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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엄마-영주이야기/최문정
바보엄마(영주이야기)는 젊은 어린 나이에 강간을 당하고서도 딸을 낳아 기른 김선영의 헌신적인 사랑과 미친 엄마의 지독한 사랑이 싫어 도망치듯 결혼하고 오갈 데 없는 엄마를 정신병원에 버린 딸 주인공(김영주)의 아픈 성찰, 그리고 엄마와 할머니의 상처를 이어받아 우울증을 앓는 천재 소녀 이닻별, 이 세 여자의 진한 모정을 다루는 이야기입니다.
나도 이제 나이가 들고 여성호르몬 분비가 많이 되는지 이런 슬픈 책을 읽으면 자꾸만 눈물이 나고 목이 메이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이 책은 실화를 바탕으로 쓰였다고 해서 현실 속 주인공에 의해 감정이입이 되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비록 자신은 죽어가지만 죽음 앞에 놓인 자식의 운명을 어머니는 그냥 돌려보내지 않았습니다. 뇌사 판정 이전에 조금이라도 살 수도 있었지만 그녀는 심장이식이 필요한 딸을 위해 기꺼이 목숨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어머니는 곁에 없지만 영주의 가슴속에는 어머니의 심장과 맑은 영혼이 함께 그녀의 별이 되어 있습니다.
영주는 그녀가 자신 곁에 있을 때만 나쁜 일이 일어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나쁜 일만 일어날 때도 그녀는 자신의 곁에 끝까지 남아 있어 준 사람이었다. 모든 사람들이 떠나고 그녀만이 곁에 남아 있었주었다. '엄마'라는 이름으로 말이다.
보통 새로 생겨나는 별들은 쌍성인 경우가 많아. 모성. 그러니까 엄마별을 갉아먹으면서도 태어나는 거지. 엄마별의 먼지, 바위, 에너지들을 전부 끌어당겨서 자기 빛을 말하게 되는 거야
"그럼 엄마별은 어떻게 되는데?"
어떻게 되긴. 에너지를 다 잃고 죽는 거지. 차갑게 식어가면서....
그래도 엄마별은 행복할 거야. 비록 지산은 죽어가지만 바로 옆에서 밝게 빛날 자식이 있어서 행복할 거야
이 세상 모든 엄마들은 모두 다 바보 같은 존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비단 인간뿐만 아니라 동물도 마찬가지로 자식을 위해서는 자신의 생명은 더 이상 의미가 없는 것이 되겠죠.
슬프고 아련한 영주의 이야기가 푸른 바다와 하얀 구름 속에 떠다니다 눈물이 되어 내 가슴을 적셔옵니다.
따뜻한 남쪽나라 통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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