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했다. 도대체 어떤 사연이 있길래 죽음을 생각할 만큼 고통스러운 상황인데 떡볶이를 생각하는 건지. 단순 제목만 보고 떡볶이를 찬양하는 책은 아닐까 하는 엉뚱한 생각이 들기도 했다. 책은 우울증과 불안 장애를 가지고 있는 저자가 정신과 의사와 나눈 대화로 구성 되어 있다. 다만, 감정이 메마른 내가 읽기에 저자의 고민은 특별한 게 없다. 지극히 평범한 이야기다. 물론 사랑과 아픔은 주관적인 법이라 읽는 저자의 아픔을 어찌 이해할 수 있겠나. 요즘 젊은 분들이 겪는 이유 모를 불안감, 타인과의 비교, 자기 학대, 낮은 자존감이 공감 되어 본 책이 인기 있는 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