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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여 마땅한 사람들
피터 스완슨 지음
푸른숲 펴냄
읽었어요
인 물 : 테드 스버슨, 릴리 킨트너, 미란다(페이스) 스버슨, 브래드 다겟, 헨리 킴벨, 로베르타 제임스, 쳇, 에릭 워시번
사 건 : 테드는 공항 라운지에서 우연히 만난 릴리에게 자신의 부인인 미란다가 시공업자인 브래드와 바람이 났고 그래서 부인을 죽이고 싶다고 말한다. 릴리는 세상에는 죽여 마땅한 사람들이 있기 마련이고 이들을 죽이는 것은 잘못된 것이 아니라면서 부인을 죽인다면 자기가 도와주겠다고 나선다. 테드와 릴리는 몰래 만나 미란다와 브래드를 없앨 계획을 세우며 서로에게 사랑에 빠진다. 테드가 릴리가 계획을 실행하기 전 금요일 밤, 테드는 브래드에게 총으로 살해를 당하고 만다.
대 결 :
1. 릴리는 왜 테드가 미란다를 죽이는 걸 응원했으며, 기꺼이 도와주겠다고 했을까.
2. 미란다와 브래드는 언제부터 테드를 죽이려고 계획한 것일까.
3. 릴리는 테드가 죽은 뒤로 어떻게 행동할까.
4. 미란다와 릴리 중 누가 끝까지 살아 남을까.
결 말 :
1. 릴리와 미란다(페이스)는 대학 때 알던 사이였고, 둘 다 에릭 워시번과 사귀었다. 미란다는 릴리와 사귀는 에릭에게 일부러 접근하여 양다리를 걸치도록 했고, 릴리는 그 사실을 모르고 에릭에게 배신감을 느껴 에릭을 죽였다. 나중에 테드가 미란다의 남편이라는 것을 알고 미란다에게 복수할 마음으로 테드를 돕겠다고 한 것이다.
2. 미란다는 처음부터 테드를 죽이고 재산을 차지할 목적으로 브래드를 꼬셨다. 범행을 저지른 후에는 모든 죄를 브래드에 덮어 씌우고 자신은 테드 재산을 가지고 달아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3, 4. 릴리는 테드의 죽음을 복수하고자 브래드를 찾아가 미란다를 죽이자고 설득한다. 릴리 말대로 미란다를 죽이는 길이 자신이 살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한 브래드는 미란다를 죽이지만 릴리에게 곧바로 살해당하고 만다.
감상평 :
1. 릴리가 어린 시절부터 저질렀던 살인(쳇, 에릭)은 아무에게도 들키지 않은 것 같았다. 소설 속에도 그 사실을 자신만 안다고 했고. (물론 옮긴이가 부록에서 릴리 엄마와 아빠가 눈치를 챘을 가능성을 제시하긴 했지만. 난 부모님이 눈치챘을 것이라곤 상상도 못했다.) 나중에 미란다와 브래드를 죽이고도 완전 범죄인 것 같았으나 킴벨 형사를 칼로 찌르고 체포되면서는 곧 과거에 저지른 범행도 밝혀지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왠지 릴리가 전부 말할 것 같다.)
2. 소설 초반에 릴리가 살인을 계획하고 실행해 옮기며 성공하는 대목을 읽으면서는 릴리라는 인물이 대단히 똑똑해 보였는데 후반부에 가서는 용서나 이해가 아닌 살인이라는 방법 밖에 해결책을 떠올리지 못하는 릴리 모습이 참으로 무능하게 느껴졌다.
3. 작가가 페이스라는 이름의 여자가 미란다와 동일 인물이었다는 걸 말하면서 외국 소설은 이런 장치로도 반전을 만들 수 있구나를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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