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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전쟁의 승자, 누가 세계를 지배할 것인가?
최병일 지음
책들의정원 펴냄
톡 쏘는 콜라 맛과 알싸한 마라 맛의 ‘총성 없는 무역 싸움’은 어떻게 된 것인가?
솔직히 윗동네 중국과 강 건너 미국의 무역전쟁이 나와 무슨 상관이 있는 지, 도통 몰랐다. 하지만 책을 읽을수록, 한국의 상황은 외줄 타기에 올려진 것처럼 줄의 양 끝을 잡은 미국이나 중국이 언제 끊을 줄 모르기에 마냥 두고 보고 있을 것이 아니었다.
미국에 의해 몸을 키운 중국, 이제는 ‘굴러온 돌이 박힌 돌 빼려 한다.’ 그것도 중국의 갖은 반칙과 속임수를 통해 지식재산권과 기술 이전, 사이버 보안 등 핵심적인 요소들을 부분적으로 야금야금 챙겨가며 전 세계 1위 패권 국가를 노리는 것.
미국의 자유 시장경제와 중국식 자본주의 ‘국가자본주의 State Capitalism’은 질적으로 다르다. 미국은 다군 나나 40년간 무역을 하며 중국을 포용해주었던 미국은 멱살을 잡아끄는 중국을 향해 방아쇠를 당겼다고 한다. 협상에 협상을 시도하지만, 미국의 제안과 중국의 제안은 달라 미적지근한 태도로 나오고.. 중국은 ‘숫자는 협상할 수 있지만, (공산당)시스템은 협상 대상이 아니다.’로 일관한다.
안보를 미국에 의존하고 있는 한국, 무역의 4분의 1이 향하는 중국, 세계 최고 기술 경연장인 미국, 세계 최고 시장으로 변신하고 있는 중국. 미중 무역전쟁은 2차 세계대전 이후 70년간 미국이 주도하고 세계가 힘을 합쳐 발전 시켜 온 자유무역체제의 기반을 송두리째 흔들고 있다. 그리고 자유무역체제의 최대 수혜자인 한국이 자리할 공간은 위축되고 있다.
-p.316-317, 「한국은 어떻게 할 것인가」
약간 아쉬운 점은 이 책은 [미국편]임에도 불구하고, 중국 편파적(?) 서술이 더러 있는 것 같았다. 패권에 대한 책을 많이 읽어보지 않아 단정 지을 순 없지만, 미국을 쵸-큼 안 좋아한다는 느낌이 든달까.?
+공산주의는 정치 시스템, 사회주의는 경제시스템을 말합니다. 예로 소련은 공산주의이자 사회주의, 현 중국은 공산주의지만 열린 사회주의 시스템(?)입니다.+
#크림슨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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