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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시선을 의식해 힘든 나에게

글배우 지음
21세기북스 펴냄

약 40년을 살았다 친다면 최소 10살이후부터, 그러니까 약 30년 동안은 알게 모르게 누군가를 의식하며 살았던 것 같아요.

내가 만족하는 나의 모습이 아니라, 내가 이런 행동을 하면 주위에서 어떻게 볼까, 좀 나은 사람이라고 여겨질까,

과연 나는 어떤 사람일까, 나는 나를 이렇게 정의할 수 있는데 남들도 내가 판단하는 것처럼 보고 있는 것일까 등등

쓰면서도 정말 피곤한 생각이 드네요.



이런 생각들을 하며 약 30년을 살아왔으니 정말 쉼표가 필요했던 것은 아닐지

...

그래서 위로 받고 싶어서, 남들이 아닌 나를 위해서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에...

저 책이 해답은 아닐 수 있겠지만, 변화의 첫걸음은 되지 않을까.. 선택된 책이었답니다.
👍 에너지가 방전됐을 때 추천!
2020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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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ora

@qiizajjr7k4i

자네는 어떤 사람이 자네에게 한 짓이 너무나 화가 나고 억울해서 온통 그 사람과 그 사람이 나에게 한 행동밖에 생각나지 않았던 적이 있었나?

잠자야 할 때에도 그 사람을 생각하고, 자네가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오로지 그 사람의 행동뿐인 그런 적이 있었나?

그 사람의 소행을 곱씹느라고 가족과 아이들과 단란하게 보내야 할 저녁 한때도 거른 적이 있었나?

다시 말해서 자네를 기분 나쁘게 한 그 사람이 자네의 모든 에너지를 빼앗아가버린 그런 적이 있었나?

아예 폭발하거나 돌아버릴 것 같은 그런 기분 말일세.

한 가정의 아내로서, 엄마로서, 딸로서, 며느리로서

그리고 직장에서 동료, 후배, 선배로서 등 어떠한 상황에서든지 느껴본 감정이었어요.

그런 기분으로 다른 누군가를 대하면서 주변인들에게 알게 모르게 불편감을 주었다는 생각이 간혹 들긴 했지만,

당시의 그 기분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려고도 하지 않았고

그저 시간이 해결해주리라 게으름(?)아닌 게으름을 피웠던 거 같아요.

특히나 저같은 경우에는 남편과의 관계, 그리고 직장에서 저런 감정을 많이 느꼈어요.



그리고 저 문구가 제가 가슴에 와 닿는 순간, 달라져야 한다는 것을....

내 마음 한구석 어디선가에서 작은 물결이 일어났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 누구도 아닌 나를 위해서, 온전히 나를 위한 마음으로 달라지기로 결정하였어요.

저런 기분이 들때, 그 사람의 입장을... 전혀 이해할 수 없는 입장일지라도 일단 받아들이기로.....

이해할 수 없지만, 그 이해할 수 없는 상황들조차도 이해하려 하지 말고 일단 받아들이기....



처음에는 직장에서 먼저 노력했어요.

유독 인사를 절대 먼저 하지 않는 선임에게 몇번 인사를 씹혔지만 그래도 먼저 인사하고 안부묻기

인사를 또 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대해서 가타부타 따지지 않고 무심히 넘기기

저의 심기를 건드리는 남편의 요구사항도 그저 받아들이고 일단 오케이 한 후, 나의 감정을 드러내기

아마도 이러한 노력은 성당을 다시 다니기 시작하는 것 또한 지대한 영향을 주기는 했답니다.

용서는 힘들게 노력해서 벌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네.

다시 말해 용서는 공짜로 나누어주는 선물이라는 거지.

내가 남을 용서해주면 내 마음속에 있는 분노와 증오를 해소시켜 나의 영혼을 자유롭게 풀어놓을 수 있어

간단하면서도 간단하지 않은 용서......

하지만 그 누구도 아닌 나를 위해서 나의 심신이 안정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 생각되요.

첫번째 인용구에서 느꼈듯이, 누군가가 말한 그 말, 용서는 나를 위한 것이라는 그말이 정말 공감되었답니다.

아니, 돈도 안드는데, 그게 뭐가 힘들다고, 까짓거!



남편이 제 속을 긁어도, 업무중에도 누군가 제 속을 뒤집어놔도

뒤돌아서 욕할지라도 쿨하게 용서해보기로 했어요.



업무중에 무턱대고 화냈던 그 사람도 계속되는 저의 사과로(저는 속으로 그를 용서하겠다는 마음었어요)

먼저 수그러드는 모습을 보고 역시.....세상을 다가진 기분까지는 아니었을지라도 저의 선택이 틀리지 않아서...맘이 풀렸어요.

저에게 분풀이를 해댔지만, 그런 분풀이를 애써 제 맘에 담아두려고 하지 않았어요.

그랬더니 기분 상한 그 시간도 길지 않았고, 용서하는 맘으로 먼저 사과를 구했더니 오히려 미안했다는 말이 나오더라고요.

경험보다 값진 것은 없다더니.....

과거에 나는 아주 여러 번 거지의 기도를 올렸다. 늘 더 내려달라고 요구했을 뿐, 감사하는 마음을 바치지 못했다

가톨릭 신자로서 매우 부끄러운 제 자신을 보는것 같아서 마음이 좋지 못했어요.

제가 올렸던 기도는 늘 ~해달라는 청원의 기도였다는걸 알게 되었답니다.

감사하다, 노력하겠다는 기도가 아닌, 늘 갈구하는 기도....



제 자신이 그분께서 원하시는 자녀의 모습이 되겠다는 기도로 바뀌고 있어요.

이제는 “제가 하느님의 원하는 딸의 모습으로 성장하기를 바랍니다”라고 기도드려요.

그러한 모습이 되기를 절 다독여주시고 지켜봐주시라고....

자네가 오늘날 그 상황으로 내몰린 것은 자네의 사고방식 때문이야.

자네의 생각이 자네의 결정을 좌우하지.

모든 결정은 하나의 선택이야.

책 초입 부분을 읽으면서 폰더의 마음을 십분 이해할 수 있었어요.

저는 제가 참 열심히 살아왔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시련이 닥칠때면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생길까...왜 하필 나에게

이런 생각 곧잘 했었거든요

온통 억울하고 원통한 생각만이 가득찼었는데... 그건 그 누구의 잘못도 아닌...

나의 행동과 말, 습관이 빚어낸 일련의 결과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죠.

좀 더 나은 결정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기로

즉흥적이기보다는 심사숙고하여, 감정적이기보다는 이성적으로....



실천하기에는 참 힘든 부분이긴 해요.

제 원래 성격이 욱하기도 하고, 급한 성정이 있는지라....

습관은 원래 쉽게 바껴지지 않죠.

하지만 다른 습관을 만드는거라 생각하면서

하루, 이틀, 삼일이 모여 일주일, 한달, 일년이 되고, 십년이 되면 좀 바뀌지 않을까요?

멋지게 나이 먹어가려고요.

나이를 먹는다는게 슬프지 않게, 이만큼 내가 잘 살아왔다는 사실로 뿌듯해지려고요.

폰더 씨의 위대한 하루

앤디 앤드루스 지음
세종서적 펴냄

👍 인생이 재미 없을 때 추천!
2020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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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ora

@qiizajjr7k4i

최고의 코칭 기본은 내려놓음이고, 가장 훌륭한 코칭 스킬은 믿음과 기다림이다.

핑계같지만...시간에 치여살기때문에, 워킹맘이라서?

아이의 반응을 기다리는 것을 허용하지 못한 제 자신이 부끄러웠어요.

돌아보면 제가 좀 더 여유를 갖고 기다리면 될 일인데...



시간적 여유를 두고 외출하기

빨리빨리라는 말 최대한 쓰지 않기

조금 늦게 자더라도 엄마인 내가 여유로움을 가지기

남편(또다른 말로는 아들?)에게 이것저것 시키지 않고 알아서 해줄때까지 기다리기



남편에게 직접 시키지 않고 간접적으로 돌려 말하고 기다리니 결국 하는 모습을 보게되어서 기뻤어요,

하지 않는날도 있었지만 저도 최대한 짜증내는 말투가 아닌해줬으면 좋겠다고 청유형 어조?로

토로하고 기다리니 대개는 제가 원하는대로 해주었요.

순간 아 이거구나, 그런 깨우침을 느꼈어요.

또한 아이에게는 최대한 기다려주긴 했지만 남편만큼의 기다림은 주지 못했어요.

그래서 결국 소리지르는 날도 더러 있었어요 ㅠㅠ

우리들은 흔히 아이의 감정을 보기보다는 행동부터 보는 실수를 저지릅니다.

그래서 아이의 감정을 무시하고 행동을 수정해주려고 합니다.

대화를 할 때는 행동보다는 감정에 초점을 둡니다

아이가 밥을 빨리 안먹고 약속을 지키지 않아서

정리정돈 하지 않아서

일부러 그런게 아니라는 것도 알면서

참 잔인하게 왜 엄마를 화나게 하냐고 다그쳤던 제모습 ㅠㅠ



아이의 잘못된 행동을 꼬집지 않고 어째서 이렇게 행동한 것인지 엄마는 알고 싶다 표현하기로 했어요.

어떠한 일이든 결과보다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것을 인지시키려고 노력했어요.



유치원에서 건강튼튼운동대회 명목으로 윗몸일으키기를 시켰나봐요.

열심히 노력해도 1개도 못했던 아이가 3개까지 해냈어요.

반 대표를 못했다고 실망한 아이에게 0개에서 3개까지 늘어난 사실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노력한 너의 그 마음 역시 칭찬받아 마땅하다 했어요.

이가 원하는 것을 아이 마음대로 다 하게 하는 게 코칭은 아닙니다.

아이의 감정과 말을 지지해주고 인정해주지만,

스스로 생각해 바른 선택을 하도록 도와주는 게 코칭입니다.

요즘 우리는 결정장애의 기로에 놓여 살고 있는데

아이들에게만큼은 그걸 허용하지 않는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특히나 저는 장난감을 고를때, 음식을 먹을때, 옷을 고를때..등등 여러 상황에서

제 개인적인 의견을 표출하여 저의 선택이 아이의 선택이 되도록 이끈게 많았던걸 느끼게 되었어요.



모든걸 다 원하는 대로 선택하면서 살수는 없겠지만, 최선의 선택이 되도록 조언해주기

하지만 그게 꼭 최선이 아니었다고 해도 또 다른 배움이 있을테니

그 어떠한 선택도 잘못은 아닐꺼에요, 차이만 있을 뿐이죠



너무 어려운 과제였어요. ㅠㅠ

아이에게 선택을 지지하는 입장을 설명해주는게 어려웠고

아이가 왜라는 물음표를 가지고 묻기 때문에 아이의 언어로 설명해주고 이해시키는게 어려웠어요.

저는 스스로 선택하기야말로 전두엽을 활성화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코칭은 이처럼 아이들로 하여금 전두엽을 쓰게 하는 매우 중요한 도구가 됩니다.

먹고 싶고 하고 싶은 것, 입고 싶은 것, 가고 싶은 곳, 사고 싶은 것,

이 모든 것을 우리 아이들이 어린 시절부터 선택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줘야 합니다.

아직은 아이가 어려서 올바른 선택을 하도록 선택의 폭을 어느 정도 잡아줄 필요는 있을 거 같아요.

비판적 사고가 어느정도 잡힌 시기라면 그 선택의 폭조차도 아이가 정하게 하면 되겠지만.

아직은 어린 6살...

제가 너무 어리다고만 여기는건 아닌지. 그런 생각이 들긴 합니다.

우리 아이들은 생각보다 잘해낼지도 모르는데요.



아이를 사랑한다는 이유로, 너무 맹목적으로

아이를 가두는건 아닌지.. 반성합니다.



아이와의 대화가 많을 수록 우리의 몸은 피곤하겠지만.

그래도 이 시간을 즐겨야할텐데 말이죠.

아직 우리를 찾는 우리 아이들과 시간을.....

엄마 반성문

이유남 지음
덴스토리(Denstory) 펴냄

👍 고민이 있을 때 추천!
2020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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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iizajjr7k4i

무례한 사람들 때문에 마음의 상처 입은분들께 추천한다

세바시에서 정문정 작가의 모습을 보고 저 책을 읽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약 15~20분 동안의 강연에서도 많은 생각이 들었고 책을 통해서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어졌다.

짤막한 단편에서 각각의 상황들은 내가 살아온 그동안의 모습과 비슷한 것들도, 생소한 부분도 있었다. 그리고 나 역시 아이를 낳고보니 더욱더 바른 소리를 내야한다는 말에 적극 공감하게 되었다. 안될거라는 생각때문에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 계속 소리를 내야 사람들을 움직이고 변화할것이라는 것은 저자와 적극 동감한다.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

정문정 지음
가나출판사 펴냄

👍 힐링이 필요할 때 추천!
2020년 9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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