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냥하다.
저자는 대학에서 학생들을 만나며, 어떤 일을 해야할지 모르겠다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밝힌다. 이 책은 그런 목적과 질문으로 시작되었고 진행되며 끝마친다. 따라서 상당히 친절하고 상냥한 책이며 짜임새있다.
복잡한 것을 심플하게 하는 사람이 프로라고 하던가. 저자는 텍스트 안에서도 끊임없이 '사람들이 공감할 언어로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거듭 강조한다. 그래서 그런지 막연하게 다가오고 웹에서도 모호하게 설명되는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라는 직업의 단면을 상당히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전달한다. 진입장벽이 있을 법한 업계만의 이야기를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풀어낸 것이 이 책의 장점이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전혀 커넥션이 없는 사람으로부터 관심 업계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는 점을 빼본다면, 새로운 이야기라고 느껴지는 건 없다는 점이다. 가령 '한 분야를 깊게 파본 사람은 그 사람만의 관점이 생긴다, 이는 필시 나중에 어떤 방식으로든 도움이 된다'나 '무엇을 하든 스스로 더 나아지려는 태도와 자세를 가져야한다'와 같은 이야기. 이런 메시지들이 주류를 잇는 책은 절대 아니지만, 앞서 이야기한대로 업계 상황을 빼놓은 다른 이야기들을 살펴본다면 이런 메시지들이 있는데 이것들이 새롭지 않다는 점이 아쉽다는 것이다(물론 저 메시지들이 업계와 분야를 불문하고 사람들이 입을 모아 강조하는 것이라는 점을 주목해봤을 때, 정말 어떤 일이든지 간에 저것들이야말로 궁극적으로 중요한지라 그런 것일수도 있다).
학생이라면, 대학교 1~2학년 시절에 읽으면 도움이 될 수도 있는 책이다.
#자기계발 #데이터분석 #마케팅
문과생,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되다
차현나 지음
더퀘스트 펴냄
👍
고민이 있을 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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