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나는 비행기가 힘차게 활주로를 박차고 인천공항을 이륙하는 순간마다 삶에 대한 통제력을 회복하는 기분이든다. 휴대전화 전원은 꺼졌다. 한동안은 누군가가 불쑥 전화를 걸어오는 일은 없을 것이다. 모든 승객은 안전벨트를 맨 채 자기 자리에 착석해 있다. 아무도 움직이지 않는다. 어지러운 일상으로부터 완벽하게 멀어지는 순간이다. 여행에 대한 강렬한 기대와 흥분이 마음속에서 일렁이기 시작하는것도 그때쯤이다. 내 삶이 온전히 나만의 것이러는 내면의 목소리를 다시 듣게 되는 것도 바로 그 순간이다. (본문 내용 중)
은수달
마치 저의 속내를 들여다보는 것 같은 에세이였어요
2020년 11월 12일
김미령
다시 한 번 읽고 싶은 책이에요^^
2020년 11월 1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