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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성공하지 못할 거야
마크 랜돌프 지음
덴스토리(Denstory) 펴냄
요즘 코로나 정국에 모든 경제가 어렵다고 한다. 그러나 여기 만큼은 특수를 누리고 있는게 확실하다. 바로 넷플릭스(Netflix)!
이 책은 넷플릭스의 공동 창업자인 마크 랜돌프가 어떻게 넷플릭스에 대한 최초의 아이디어를 주식상장까지 이루었는지에 대한 “창업백서”이다(내가 왜 주식상장까지라고 꼭집어서 얘기한건 마크 랜돌프는 주식상장과 더불어 은퇴를 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우리가 어제도 들어갔고 오늘도 들어갔고 그리고 내일도 들어갈 현재의 넷플릭스를 볼 수 없다. 대신, 이 책에서는 초창기 넷플릭스의 모습, 그러니까 DVD를 우편으로 대여, 판매(처음에는 판매도 했었으나 판매부문은 아마존에 넘겼다) 하던 시절을 보여준다. 그러니까 앞에서 언급한 바 있는 “창업백서”라는 말이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이 책의 저자인 마크 랜돌프는 결코 성공으로 점철된 삶을 살아오지는 않았다. 이 책에 나와있다시피 처음에 CEO이었으나 공동 창업자인 리드 헤이스팅스에게 빼앗기고, 사장으로 주저앉으면서 또 CEO시절에 비해 주식 보유지분을 빼앗기고 했다. 이러한 갈등은 스타트업 기업이 초반을 지나 중반으로 발돋움할 때 창업주와 전문 기업인간의 알력의 소산이라 할 수 있다. 그는 이러한 상황에서 어떻게 했을까?! 돈을 벌기 위한 것이 목적이 아니었고 일하는 것 자체가 재미있었기 때문에 대의를 택했다(그렇다고 그가 가난해졌다고 섣부르게 생각치 말라. 은퇴를 하면서 그는 본인의 인생에서 더 이상 일을 할 필요가 없을 만큼 돈을 벌었다).
아무튼 이 책의 핵심주제는 이것이다.
“절대 성공하지 못할 거야. 아니, 시도해보기 전에는 아무도 모른다.” 맞는 말이다.
추신) 오늘 리드 헤이스팅스의 넷플릭스 책이 나왔다. 제목은 “규칙없음” 사실 이 얘기을 하고 싶었다. 넷플릭스의 문화와 그것을 왜 우리는 활용하지 못하는지에 대해. 이것은 이 책을 읽고 생각 해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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