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𝕃'𝕖𝕥𝕣𝕒𝕟𝕘𝕖𝕣
#이방인 #알베르카뮈 🇫🇷 1942
별이 반짝이는 하늘을 보며 이 세상의 다정한 무관심이 처음으로 내 마음을 사로잡는 것을 느꼈다. 이 세상이 나와 다름없는 형제 같았으니, 나는 그동안 행복했고 지금도 행복함을 느끼는 것이다. 모든 것이 성취되고 내가 사형 집행을 받게 되어 많은 구경꾼들이 증오에 찬 아우성으로 날 맞아주기를 바라는, 내게 남은 그 소원이 이루어질 때, 나는 비로소 외롭지 않으리라. p184
어머니의 장례식에도 무뚝뚝하고 살인에도 죽음에도 덤덤한 뫼르소가 왜 매력적인지 이유를 알 수 없었다. 소설을 읽기 전 미리 보게된 작가의 사진과 그의 일대기가 그리고 이름이 매력적인 것과 착각했던 건 아닌가 했다. 결국 책에 함께 수록된 작품해설을 보고나서야 그 이유를 깨닫게 되었다. 뫼르소는 인간적이었다. 그는 사람들이 정해놓은 인간은 어떻게 행동해야하는지가 아닌 그 자신으로 인간적이었던 것이다. 1인칭 소설이기에 글을 읽고 있는 우리도 알 수 있었던 것이다. 정해놓은 인간적인 행동이 아니었으나 그의 모든 행동은 그 자신에게 인간적이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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ᴍᴏᴅᴇʟ : 귀염둥이 종화형 @choida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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