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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함 110호의 우편물 (이도우 장편소설)의 표지 이미지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

이도우 지음
시공사 펴냄

268p
꼭 말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다시 생각했다.
그게 꼭 중요한 건 아니라고.
사랑에는 여러 모습이 있고, 모든 사람의 사랑이
다 같은 모양, 같은 색깔일 수는 없을테니까.
건에겐 그의 보폭과 속도가 있는 거라고 믿고 싶었다.

지금의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다.
언어적인 사랑의 표현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게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내 자신에게 말해주고 싶었다.

두 사람의 사랑스럽기도, 안타깝기도, 어설프기도 한 그런 예쁜 사랑을 보고 있자니 마냥 미소를 짓게 되었다.
어디서인가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을 것같은 두 사람.
건과 진솔덕분에 공감과 배움을 얻어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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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barkyi

‘나’보다 ‘너’를 연민하는 마음. ‘나’보다 ‘너’가 마음이 아프거나 상처 입을 것을 먼저 걱정하는 마음. ‘너’가 ‘나’의 마음에 보답해주지 못한다 해도 기꺼이 먼저 ‘나’를 내어주는 마음. ‘나’의 가혹함을 덜어내고 ‘너’의 취약함과 불완전함을 끌어안는 마음. 아마도 이러한 마음들이 다름 아닌 사랑의 감정일 것이다.

세 사람이 가지고 있는 각기 다른 사랑의 방식과 표현으로 사랑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었다.
정의 내릴 수 없는 이 감정을 누군가는 이렇게 또 누군가는 저렇게 느끼고 표현하는구나
과연 나의 사랑은 어떤 모양이고 어떤 색깔일까
내 안의 나는 울퉁불퉁 모났는데 그 안에서 나오는 사랑은 과연 예쁘게 나올 수 있나싶다
동떨어지는 내용이지만 나를 아끼고 가꾸고 예뻐해주고싶다. 그래야 내 사람들에게 예쁘고 따뜻한 사랑을 줄 것같다.

가만히 부르는 이름

임경선 지음
한겨레출판 펴냄

2020년 12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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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barkyi

20p
그리고 그렇게 사소하고 시시한 하루가 쌓여 계절이 되고,
계절이 쌓여 인생이 된다는 걸 배웠다.

각기 다른 슬픔을 보며 살아가는 게 무엇인지
참 어렵다고 생각이 들었다.
어떤 이의 슬픔, 겪어보기 전에는 가늠할 수 없는 것이기에 그 깊이를 쉽사리 판단하지 말자 스스로에게 말했다.
그냥 모든 이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
아니, 꼭 행복하지 않아도 부디 아프고 슬프지만은 않기를
바란다.

바깥은 여름

김애란 지음
문학동네 펴냄

2020년 7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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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barkyi

살아가는 모두의 이야기.
때로는 당신이, 때로는 내가될 수 있는 이야기.

비행운

김애란 지음
문학과지성사 펴냄

2020년 7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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