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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에는 반드시 그 사람의 심리가 드러나게 되어있다

시부야 쇼조 지음
센시오 펴냄

외모에는 반드시 그 사람의 심리가 드러나게 되어있다-시뷰야쇼조 지음

사람들은 저마다 자신의 세상을 산다.
저사람은 왜 저렇게 말하고 행동하는 걸까? 저런 태도는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 걸까?

이책의 저자는 이 복잡한 문제의 해답을 사람의 `외모`에서 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 `공간행동학`라는 영역을 개척하고 오랜 시간 사람의 몸짓과 말투를 연구한 저자는 `비닐의 98퍼센트는 사람의 겉모습에 다양한 코드로 드러난다` 고 강조한다.

이책은 심리학의 관점을 적용하며, 외모의 모든 요소에서 그 사람의 심리와 성격, 본성과 취향을 읽어내는 방법을 섬세하게 짚어준다. 여기서 핵심은 상대방의 코드를 이해하는 것이다.

주위 사람들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힘을 소셜파워 라고 부른다.
소셜파워: 특정 인물이나 집단이 영향력을 발휘하여 자신의 의견에 동조하고 따르도록 만드는 힘

`눈에 들어오는 모든것을 보지 않기` 때문이다. 사람은 관심없는 정보는 지나쳐버린다. 코드가 눈에 들어오기는 했지만 처리를 하지않아서 기억에 남지 않는 것이다.

어떤 사람이 속으로 숨기려 하는 비밀은 사실 그 사람의 겉모습에 나타나는 반응이나 몸짓 사소한 발언 같은 정보에 고스란히 드러날 때가 많다.

눈에는 다양한 정보가 날아 들어오지만, 인간의 무의식중에 `보고 싶은 것`과 `볼필요가 없는 것`을 선별한다. 즉, 사람은 언제나 보고싶은 것만 본다.

영업의 비결은 말을 잘하는 것이 아니다. 상대를 유심히 관찰하고 그 사람의 코드를 정확히 읽어내어 원하는 것을 제공하는 것이다.

칭찬에도 요령이 있다
사람들에게 호감을 사고 싶을 때 여러분은 주로 어떤 말을 하는가?
흔한 방버은 바로 상대의 장점을 칭찬하는 것이다.
추켜세우며 `대단하다`고 칭찬을 하는데 자칫 입에 발린 소리로 들릴수가 있다.
효과적인 칭찬에는 의미가 담긴다.
`이건 무슨 그림인가요? 저는 문외한이라 잘은 모르지만, 그림에서 뭔가 힘이 느껴지네요`
자기몸을 낮춤으로써 상대를 존중하는 제스처를 취하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상대가 소중히 여기는 세계속으로 들어서는 데 성공하면 `나는당신편` 이라는 인상을 심어줄 수 있다.
다른 사람들은 그냥 지나치기 쉬운 부분을 인정해주면 칭찬의 효과는 배가 된다.

사람의 얼굴은 늘 똑같지 않다.
사람의 본심을 들여다보려면 먼저 방심하는 순간을 찾아내야 한다. 뭔가에 정신을 쏟고 있을 때, 예상 밖의 일에 깜짝 놀랐을 때 등 마음의 문이 열린 순간에 집중하는 것이다. 그러면 냉정한 사람인 줄 알았던 상대가 사실 여린 면이 있다든가, 한없이 친절해 보이던 사람에게 이기적인 모습이 있다든가 하는 `숨은얼굴`을 찾을수 있다.

상사를 왜 싫어하는가?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테지만 한가지 기억해야 할 사실이 있다.
사람 자체가 싫어지니 편견을 덧씌우게 된 것은 아닐까?
그 사람이 아닌 다른 누군가였더라면 분명 호감이나 관심을 느꼈을 만한 것들이 섞여있다.
일단은 상대에게 억지로라도 관심을 가져보자. 가령 그 상사가 오늘은 어떤 넥타이를 맸는지 눈여겨 보라.
그 사람의 커피 취향, 혹은 키우는 애완동물도 좋다. 관심을 갖고 지켜보면 어느 지점에선가 나와 공통점이 보일 것이다.
당신 주위에 있는 사람은 모두 당신의 거울이다. 당신이 태도를 바꾸면 상대의 태도도 반드시 달라진다.
먼저 조금이라도 상대를 알기 위해 노력해보라.

여럿이 함께 간 식당에서 다들 같은 메뉴를 시켰는데 혼자서만 꿋꿋이 다른 메뉴를 주문한다면 어디서나 제 갈길을 가는 개인주의 성향이 강하다고 볼 수 있다. 반대로 인원이 적어서 굳이 메뉴를 통일할 피룡가 없는데도 `나도 같은 걸로 할게`라고 입버릇처럼 말한다면 튀는 걸 싫어하고 자기주장이 약한 `예스맨`에 가깝다 할것이다.

돌변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는데 대게는 일상에서 억눌린 것이 많을 때 이런 모습이 불쑥 나타난다.
하고싶은말을 쉽게 꺼내지 못한다거나, 타인에게 인정받고 자신을 드러내고자 하는 욕구가 충족되지 못했기에, 자신이 `갑`의 위치가 된 순간에 그 욕구를 표출하는 것이다.

눈을 깜빡이는 횟수는 긴장한 정도와 비례한다. 만약 눈을 깜빡이는 횟수가 순간적으로 늘어났다면 그 사람의 마음속에 불안감이 증가했다는 증거다. 특히 이야기를 하는 도중에 눈을 계속 깜빡인다면 그 사람의 말이 거짓일 가능성이 있다.

지속적으로 눈을 깜빡이는 사람은 긴장을 잘하며 불안도가 높은 유형이라 할 수 있다.

팔짱을 끼는 것은 상대와 자신 사이에 벽을 만드는 행위다. 다시 말해 겉으로 아무리 상냥한 태도를 보이더라도 본심은 상대를 거부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상대가 팔짱을 푼 상태이거나, 나아가 손바닥을 이쪽으로 내보이는 경우라면 긍정적인 신호다. 심리학에서는 이렇게 손바닥과 손목안쪽을 보여주는 행위를 파밍이라고 하는데, 상대방에게 좋은 인상을 받았으며 흥미를 느끼고 있다는 뜻이다. 그 사람의 마음이 이미 열렸고 당신의 이야기를 들을 준비가 되어 있다고 보아도 좋다.

턱을 괴고 있다는 것은 눈앞의 상황이나 대상이 충분히 만족스럽지 않거나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의미다.
허전함을 메우고자 자기 자신과 접촉하여 가상의 친말함을 느끼려 하는 것이다. 이런 현상을 다른 말로 `자기친밀성` 이라고도 한다.
만약 대화를 나누는 상대가 턱을 괴고 있다면 상당히 지루해하고 있다는 증거다. 혹시 당신은 자신의 이야기만 일방적으로 늘어놓고 있었던 것이 아닐까? 말을 잠시 멈추고 상대에게 이야기할 기회를 주도록 하자.

큰 그릇처럼 보이고 싶은 작은 그릇들, 허세형의 말버릇
`뭐,어쩔수없지`
이런 대답은 `당신의견이 썩 마음에 드는 건 아니지만 그냥 그렇게 하자` 라는 이야기로 들려, 뭔가 무시당하는 듯한 기분이 든다.
실상 자신은 더 좋은 최선의 방벙을 알고 있다는 말을 하고 싶은 것이다.

`그건 그렇고`
어떤 주제를 놓고 한창 대화를 나누다 말고 갑자기 불쑥 화제를 바꾸는 사람들이 있다.
`그건 그렇고, 맞다! 갑자기 생각났는데 말이야`
가장 흔한 이유는 인내심이 없어서다. 대화가 흥미롭지 않다고 느끼면 화제를 빨리 바꾸고 싶어 하는 것이다. 다른 사람보다는 자신이 중심에 있는 대화를 하고 싶은 것이다. 타인에게 흥미 자체가 없는 사람들도 이렇게 행동한다. 남의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주는 것은 인간관계의 상식이다. 또한 타인의 호감을 사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할수있다.

`그런 것도 몰라?` 라는 말을 입버릇처럼 달고 사는 사람은 `아는 것`을 무기 삼아서 과도한 자부심을 품는 이들이다. `나는 세상에 도움이 되는 존재야`, `지식으로 나를 이길 사람은 없어` 라는 자기만의 신념으로 스스로를 고무한다.

고민도, 반성도 없는 속 빈 강정형의 말버릇
`미안, 미안` `아이고,미안합니다`
보통 사람들은 실수를 하면 `두 번다시 그러지 말아야지`라고 반성하기 마련인데, 이 유형은 똑같은 실수를 수없이 반복한다. 같은 실수를 또 저지르고도 `사과하면 어떻게된 되겠지`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도 없고 상황을 바꿀 의지도 없다.

`지금부터 하려고 했는데`라는 말을 자주 하는 사람은 안타깝지만 아직 실력이 부족하다고 할 수 밖에 없다. 책임감이 없는 사람은 항상 변명부터 시작한다.

`yes,but` 화법은 누군가를 설득하는 힘이 있지만, 그 반대인 `but,yes`는 아무런 힘이 없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그저 상대에게 실망감만 안겨줄 뿐이다.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사람의 특징 중 하나가 바로 `이야기를 잘 들어준다`는 것이다.
인간은 누군가에게 마음을 터놓고 속 이야기를 하는 것만으로도 상처가 치유되고 활력을 되찾을 수 있다.

인간관계에서는 반응이 반응을 낳는다. 퉁명스럽게 말하면 퉁명스러운 대답이 돌아오고, 상냥하게 말하면 상냥한 답이 돌아온다. 타인은 자신의 거울이라는 말이 있다. 사람들이 나와 멀어지게끔 만드는 원인을 스스로 제공하고서 그 사실을 깨닫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상대방의 이야기에 동의하든 그렇지 않든, 일단은 수용하는 제스처를 취하는 것이 원칙이다.

`yes,but`으로 설득한다
위의 방법을 적용한 설득 기법이 `yes-but화법`이다. 이 방법을 사용하면 상대방은 `일단은 내 의견을 들어줬다`고 생각해서 만족한 상태가 된다.

이야기를 할때 말끝을 흐리는 사람이 있다. 뭔가 할 말이 있는 것 같은데 우물거려서 논지를 제대로 파악하기 힘들다. `참석할 수 있을 것 같긴 한데, 그날 다른 회의도 있어서. 끝나는 시간을 예측하기가 어려워서 뭐라고 말슴드리기가 어렵네요`
그래서 결론이 뭐라는 건지 알 수가 없다. 확실한 답을 위해 부연 설명을 자꾸 요구하게 된다.
yes라고 말하든 no라고 말하든, 유능한 사람은 모호한 표현을 사용하지 않는다.
내가 판단을 보류하면 상대방에게 부담을 떠넘기는 결과를 낳는다.
지금 미안한 말을 하기가 껄끄러워 모호한 대답을 하는 것 이겠지만, 그런 대답은 상대를 곤란하게 만들 뿐이다. `잘모르겠습니다`라고 답하고서 마냥 기다리게 만드는 것보다 차라리 `죄송합니다. 이번에는 어렵겠습니다`라고 말하는 편이 서로에게 도움이 된다.
기억할 것은, 내 대답을 듣고서 상대방이 즉시 어떤 행도을 취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이 `일잘하는사람` , `말이통하는사람`의 방식이다.


2020년 6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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