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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그림자의 춤 (2013 노벨문학상 수상)의 표지 이미지

행복한 그림자의 춤

앨리스 먼로 지음
뿔(웅진) 펴냄

드디어 다 읽었다. 읽기 좀 힘들었다. 방언과 옛말이 많고 모르는 단어도 많아서 책 읽는 시간 반, 단어 찾는 시간 반이었던거 같다. 처음에는 읽다가 다른 걸로 갈아탈까 하다가 그 때 재밌는 단편이 나와서 계속 읽고 그러다보니 모르는 단어 뜻을 알아가는 것도 하나의 재미로 다가왔다. 내가 여러가지 말들로 표현해야 하는 감정이 하나의 단어로 나와있다는 것도 신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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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서 느꼈던 점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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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가장 잘맞는 환경은 어떤 환경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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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아이가 아무리 어른스러워도 아이는 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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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을 풀지 않고 계속 쌓아두다간(숨기다간) 자신도 통제할 수 없이 터져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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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직업, 여자의 직업 이라고 말하는 건 상당히 고지식하지만 여자, 남자의 특성상 저렇게 생각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것은 인정한다. 아 이것도 여자 남자의 문제가 아닌 그냥 사람의 특성 문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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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조금은 귀찮게 느껴지는 가족들의 관심이 결국에는 행복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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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각자의 상황에 맞게 잘 적응해서 살아가지만 다른 사람들과 비슷한 상황에 있을 때 가장 큰 만족감과 안정을 느끼는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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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깊은구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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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우리가 차에 타고 있던 아까 그 오후의 마지막 순간부터 거꾸로 흐르면서, 어리둥절하고 낯설게 변한, 아버지의 삶을 더듬는다. 마치 마술을 부리는 풍경처럼, 바라보고 있는 동안에는 친근하고 평범하고 익숙하다가도 돌아서면 어느새 날씨는 변화무쌍하고 거리는 가늠하기 어려운, 끝끝내 알 길 없이 바뀌어버리는 풍경 같은 그 삶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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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찾아드는 나른함과 한기, 그리고 분리.
그 무모한 여정을 끝낸 다음 한기에 오슬오슬 떨던 우리도 여전히 그대로라는 걸 발견하고, 차로 돌아가 두 사람이 널브러져 자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는 것. 그것이 바로 트리스테(쓸쓸함)이다. 트리스테 에스트.(쓸쓸해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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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 coitum omne animal triste est.(옴네 아니말)
모든 짐승은 성행위를 하고 난 뒤에 쓸쓸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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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이것만은 알아두세요. 그런 일들은 언제나 끊임없이 일어난다는 것, 그러니 할 수 있는 일이란 그저 살아가는 것뿐이라는 거요. 헬렌 혼자만 그런 게 아니라는 사실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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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나는 이야기할 마음이 없었다, 전혀. 하지만 보풀이 일고 빛바랜 페이즐리 무늬의 실내복을 입고 애써 졸음을 참으며 기대감에 부푼 얼굴로 주방에서 기다리고 있는 엄마를 보는 순간, 내게 이상야릇하고 지긋지긋한 의무가 있다는 게 행복이라는 걸 깨닫는다. 하마터면 그 행복을 놓칠 뻔했다는 것도, 언제고 엄마가 알려고 하지 않는 때가 되면 쉽사리 놓치리라는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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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스타그램 #행복한그림자의춤 #앨리스먼로 #단편소설 #캐나다 #여러사람들의이야기
2020년 5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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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송이

@aksongyi

완벽주의
성공할 때까지 포기하지 마라
순수한 목적을 가져라
낙관적으로 구상하고, 비관적으로 계획하며, 다시 낙관적으로 실행한다.



왜 삼성에서 직원들에게 적극 추천하는지 알 것 같은 책.

성공할 수밖에 없는 마음가짐, 절실함이 담겨있다.

누구나 방법은 알지만 실천하는 사람은 극소수.

실천하기만 하면 성공은 무조건.

무기력하거나 동기부여가 필요할 때 읽으면 좋을 것 같지만 열심히 살고 있는 사람들은 너무 뻔한 이야기라고 생각하겠다 ;)

왜 일하는가

이나모리 가즈오 (지은이), 김윤경 (옮긴이) 지음
다산북스 펴냄

3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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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송이

@aksongy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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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에 놀러갔다가 서점에서 발견한 책

우연히 펼쳐본 페이지에 나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이쁜 그림과 글귀가 있었다

심적으로, 체력적으로 힘든 요즘이라 그런가 이런 위로와 공감이 너무나 필요했기에 큰 고민없이 바로 결제했다

다 읽고 난 후 드는 생각 = 사길 잘했다

자존감이 높다고 자부했던 나인데 요즘 자존감이 많이 떨어진 상태라는 걸 인지할 수 있었고

이상한 사람들만 꼬인다는 건 내가 이상한 사람이라는 의미 아닐까 하는 죄책감에 심적으로도 우울하고 체력적으로 힘든 일을 새로 시작해서 몸에 이상반응들이 일어나 정말 힘든 시기에 심적으로 큰 위로를 준 책✨

값진 시간이었다

적당히 가까운 사이

댄싱스네일 지음
허밍버드 펴냄

6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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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송이

@aksongyi

섹스는 성기 삽입만이 아니라 서로를 바라보고, 입 맞추고, 어루만지는 과정을 다 포함하는 것이다.

그래서 ‘섹스’를 우리는 ‘몸과 마음과 영혼으로 하는 소통’이라고 부른다.

처음 몇 번의 성 경험으로 “속궁합이 안 맞는다”고 하는 것은 어떤 사람을 몇 번 만나 보고 그 사람과의 관계를 속단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젊어서 실수를 많이 해 본 사람이 더 단단한 인생을 살기도 한다. 그러니 많이 웃고 짧게 슬퍼하길!

배정원의 사랑학 수업

배정원 지음
행성B(행성비) 펴냄

10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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