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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섭 작가님을 처음으로 알게된 건 친구들과 독서모임을 했을 때, <아픔이 길이 되려면>을 읽고부터다. 이전에 나는 우리 사회에서 발생하는 질병들의 가장 큰 원인은 수정란에서부터 결정되는 유전자 때문이라고 단정지으며 살았다. 하지만 작가님은 특유의 따뜻한 문체로 나의 편견을 조금씩 깨뜨렸다. 스스로 객관적이고 상식적이라고 생각해왔던 시간들이 이제 조금은 더 올바르게 흐르게 될 수도 있겠다는 마음이 생겼다.
뉴스나 커뮤니티에서 보던 여러 가지 사회적 이슈들을 볼 때면 ‘아 너무 안타깝다’라는 단편적인 생각이 들곤 했다. 하지만 이제는 겉으로 보이는 상황 이외에도 조금 더 다방면으로 생각이 들기도 한다. 사람이 사유하는 범위를 ‘지평’이라 표현하자면, 김승섭 작가님이 내 지평을 조금 넓게 해주었다.
사실 전작보다는 그렇게 강하게 다가오지는 않아 아쉬웠다. 그래서 뭔가 수월하게 읽혔다. 새롭게 안 사실들이 많기는 했지만, 전작이 지금 사회에 더 가깝게 쓰여져 그랬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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