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가 주는 힘이 이렇게 쎌 줄이야...
올해 소설을 읽는건 나에게 아주 좋은 선물이고 행운이다.
몸과 마음이 지쳐있는데 굳이 따지고 지지고 볶는 책보단
재미와 공감으로 읽게되는 소설이 제격이다.
올해 독서모임 책 선정 주제가 한국소설이라 더 자주 접하게 되는 소설.
이 책은 100쇄를 했다는 신문인가 어딘가 기사를 보고
고뢔? 하면서 빌려 읽었다.
11살 진희가 보고 느낀 세상살이와 주변 인물에 대한 이야기다.
진희는 물론 작가겠지.
11살짜리의 통찰이라고는 볼 수 없는 생각들과 문장이 넘쳐난다.
누구도 인생의 동반자와는 모험을 하지 않는다
냉소적인 사람은 삶에 성실하다.
삶에 집착하는 사람일수록 언제나 자기 삶에 불평을 품으며 불성실하다.
여름밤,아니 모든 계절에 읽어도 좋을 마음 따듯해지는 이야기다.
새의 선물
은희경 (지은이) 지음
문학동네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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