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생각이 나면 나는 펜과 종이를 들어요
말로 전하지 못한 진심을 글에 눌러 담아요
줄어드는 펜의 잉크처럼 당신 생각이 줄어들 줄 알았는데
번지는 잉크같이 당신 생각으로 번져요
빼곡이 쓰인 종이 위 글씨처럼 쓸쓸함이 채워질 줄 알았는데
당신 생각으로 내 마음이 채워지네요
나는 계속해서 써내려가요

헤어지자 할 때 마지막 용기를 내어 그 순간에 잡아라.

책을 다 읽고 내가 살아온 사고과정 자체를 반성하게 된 책이다. 나는 항상 일기 끝에 '나는 할 수 있다' 라고 마무리 지었는데 자기긍정은 자칫 나 자신에게 거짓말을 가져오고 나는 이런 말을 적으니까 그냥 잘 할거야 라는
우월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는게 아닐까 생각했다.
할 수 있다는 말보다 중요한건 하지 못하는 나를 받아들이고 포기를 하여 명확하게 보거나 할 수 있을 때 까지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였다. 전역이 1달 남짓 남아 막막한 미래 설계에 고민 중이였는데 지금 이 시간 순간의 찰나에 노력을 기울여서 어딘가에 도착 할 나를 준비해야 겠다. 남들의 시선을 신경쓰지 않는 척 살아온 나에게 인간관계에서 많은 용기를 갖지 못한 것을 발견했고 모든 게 내 탓이였다. 인생을 반성할 수 있게 되는 정말 좋은 책이다. 저자에게 감사하다.

이전 책을 읽고 책장에 놓여진 책들중 가장 관심이 없는 책을 골랐다. 천체 물리라는 과목을 아무 것도 모르는 나에게는 다소 어려운 책이였다. 그러나 인문학 쪽으로 짙어가는 나의 색깔을 경계하고 날마다는 아니더라도 가끔씩 내가 살고 있는 지구의 존재를 느끼고 머나먼 우주를 상상하며 밤하늘 별들을 바라볼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