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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락한 저항 (지배하는 ‘피해자’들, 우리 안의 반지성주의)의 표지 이미지

타락한 저항

이라영 지음
교유서가 펴냄

다 읽고 나니 머리가 아프다. 그런 책이다.
👍 고민이 있을 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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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7hxyryu60h

알고보니 나는 이 책을 펀딩했었고, 이제야 다 읽게 되었다.

“남자 페미니스트가 가능할까?”에 대한 의문이 항상 있었다. 이런 말을 여자가 공공장소에서 이야기하고 다니면 비난 받기 쉽다. 나는 남자였고, 남자의 입으로 이 질문을 마음에 항상 품으면서 스스로를 검열한 적도 있고 한 번 강연자에게 질문한 적도 있었다. 그 강연자 분의 대답은 “당연히 가능하다”였다. 그 대답을 듣고 나서야 용기가 생겼었다.

내가 나름대로 고찰한, 남자가 페미니스트가 될 수 없는 이유는 남자에게 성욕은 제어할 수 없는 본능이라는 데에 있었다. 나는 나의 성욕에 대해 자기검열을 유독 심하게 하곤 했다. 물론 비뚤게 자라난 부분도 있었고, 그런 부분을 다듬기 위해 노력해왔다.

지금까지 페미니스트가 되고 싶었고, 나름대로 노력해왔지만 그동안의 사고의 폭이 좁았다고 스스로 인정해야겠다. 단지 성욕에 대한 문제뿐만 아니라, 내가 남자로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가부장제의 혜택을 받아 자라 여기까지 왔다는 사실을 좀 더 뼈아프게 깨닫고 싶다. 내 삶을 뜯어내어 하나하나 다시 보고 싶긴 하지만, 내가 그 정도로 머리가 좋지는 않다. 그럼에도 그동안 내가 말해온 것들이 있기에,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사람이 될 수 있게끔 노력을 하고 싶다.

저는 남자고, 페미니스트입니다

최승범 지음
생각의힘 펴냄

👍 동기부여가 필요할 때 추천!
2020년 8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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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veurs

@q27hxyryu60h

  • faveurs님의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게시물 이미지
빈틈이 있는 책. 헐거운 책. 무리하지 않으려고 했지만, 각 챕터마다의 글 개수는 7개로 동일하다. 그 개수의 일정함이야 말로 작가의 하루하루를 살아가게 하는 루틴이자 삶의 여유가 아닐까 싶다.

20대의 방황하는 시기에 삶의 지혜를 얻고 싶었다. 너무 빠르게 앞에 무엇이 있는지도 모른 채로, 그저 남들 따라 불안해서 앞으로 달려갔을 뿐이다. 나도 작년과 비교하면 많이 건강해졌다. 나만의 속도를 찾아가고 있다.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한수희 지음
휴머니스트 펴냄

2020년 7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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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veu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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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eurs님의 비생산적인 생산의 시간 게시물 이미지
슬금슬금 기어서 가자.
엉금엉금 지나서 가자.
늪지대가 나타나면
악어떼가 나온다, 악어떼!

비생산적인 생산의 시간

김보라 지음
스리체어스 펴냄

읽고싶어요
👍 불안할 때 추천!
2020년 5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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