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린님의 프로필 이미지

시린

@shirin

+ 팔로우
책의 역습 (책의 미래는 밝다)의 표지 이미지

책의 역습

우치누마 신타로 지음
하루(haru) 펴냄

_
책은 이미 정의할 수 없고, 정의할 필요가 없습니다. 책은 모든 콘텐츠와 커뮤니케이션을 집어삼켜 영역을 횡단해서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 상황이야말로 저는 ‘팔리지 않는다’, ‘활기가 없다’라는 말을 계속 들어온 책에 의한 책을 위한 ‘역습’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자책 원년’ 등을 생각할 필요도 없이 사실은 벌써 책은 스스로 있을 장소를 넓혀 왔습니다. (p.64~65)
.
<책의 역습>이라는 이 책의 제목은 베스트셀러가 된 <누가 ‘책’을 죽이는가>(사노 신이치, 프레지덴트샤, 2001)와 <전자책의 충격>(사사키 도시나오, 디스커버리, 2010)처럼 부정적인 말로 선동하는 제목에 반대한 것도 있습니다. 대가를 앞두고 죄스럽지만 이런 책이 사람들로부터 ‘책방’이라는 것을 멀어지게 만든 죄는 비교적 무겁지 않을까요. 매상이 내려가는 것을 업계와 독자의 탓으로 하고 가능한 노력과 궁리를 아무것도 하니 않고 술집에서 ‘출판업계는 사양 산업이야’라고 떠드는 어른들도 같은 죄입니다. 어두운 것은 당신의 미래뿐입니다. 제발 책의 미래까지 말려들게 하지 마세요. (p.244)
2020년 4월 8일
0

시린님의 다른 게시물

시린님의 프로필 이미지

시린

@shirin

  • 시린님의 내리실 역은 삼랑진역입니다 게시물 이미지
_
다른 이들의 눈과 입을 신경쓰며 쫓기듯이 살아가던 이들이 스스로의 인생과 화해하는 과정
_
📖 한겨울, 창밖에 서 있는 기분. 그 비침 미묘한 기분은 창밖에 서 있어 본 사람만 안다. 창밖과 안의 온도 차가 심하면 창에 뿌연 성 에가 끼고, 그 차이가 심할수록 성에는 짙어진다. 성에 때문에 따 뜻한 창 안에 있는 사람은 창밖이 보이지 않지만, 창밖에서는 안이 얼마나 따뜻한지 점점 더 선명하게 알게 된다. (p.225)

내리실 역은 삼랑진역입니다

오서 지음
씨큐브 펴냄

1주 전
0
시린님의 프로필 이미지

시린

@shirin

  • 시린님의 그런 책은 없는데요 게시물 이미지
_
서점에서 일하며 들었던 황당한 이야기들을 모아둔 책. 어이없어서 웃긴다...!

그런 책은 없는데요

젠 캠벨 지음
현암사 펴냄

1주 전
0
시린님의 프로필 이미지

시린

@shirin

  • 시린님의 베테랑의 몸 게시물 이미지
_
한 가지 일을 오랫동안 하며 베테랑이 된, 평범한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 읽는 내내 존경심이 피어 오른다. 나에게 내 ‘일’은 어떤 의미인가.
_
📖 직장생활이라는 것은, 수많은 기분 상하는 읽들과 그럼에도 웃게 되는 순간으로 이뤄지니까. (p.44)
📖 "이건 하다 보면 다 하게 되는 일이에요." 숙련이라는 것이 '하다 보면'의 시간 속을 채워 쌓이는 게 아닌가. 그 시간을 채우는 게 어렵고, 잘 채우는 건 더 어렵다. 우리가 숙련자들에게 감화받는 지 점은 거기에 있을진대, 사람들은 유독 살림에 박하다. (p.49)

베테랑의 몸

희정 지음
한겨레출판 펴냄

1주 전
0

시린님의 게시물이 더 궁금하다면?

게시물 더보기
웹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