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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어디에도 없었던 방법으로

테라오 겐 지음
arte(아르테) 펴냄

“인생은,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라는 문장으로 이 책은 시작한다. 페이지 수가 별로 많지 않고, 내용도 쉽지만, 일단 재미있어서 나는 한 번에 다 읽었다. 발뮤다 제품을 한번도 사용해본적은 없지만, 이 회사의 이름, 그리고 제품의 신박함 때문에 어떤 회사인지, 그리고 어떤 창업가가 만들었는지 항상 궁금했었다.

상투적인, 맨땅에 헤딩하기 창업 이야기지만, 오랜만에 느끼는 이 짜릿함. 의미없이 너무 자주 쓰이는 단어지만, 꿈, 열정과 같은 단어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 번 깨닫게 됐다.

“실패는 항상 두렵다. 그것의 파급력이 얼마나 되는지 알지 못해서 무서운거다. 굉장한 실패를 경험하면 대충이나마 그게 어떤 것인지 알게 된다. 모르는 것보다 훨씬 낫다. 그러니까 실패에 익숙해지는게 좋은 방법이다.”

*발뮤다가 망하지 않고, 성공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된 히트 상품 Green Fan의 원리 사진*
2020년 3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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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hong 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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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해 죽음과 관련된 책을 꽤 많이 읽었는데, well dying 관련해서 가장 실용적이고 좋았던 책. 호스피스 의료의 권위자인 저자가 그동안 직접 치료하면서 품위 있게 보냈던 실제 환자들의 사례가 아주 자세하게 글로 설명되어 있다. 나는 아직 건강하고, 우리 가족도 모두 건강한 편이지만, 언젠간 내 가족에게, 그리고 결국 나에게 찾아 올 죽음을 어떻게 맞이하고, 두려워하지 않고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그리고 죽는 그 순간까지 품위있게 살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지금부터 고민하고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많은 책을 읽었지만, 이 책이 가장 좋았다.

이 책은 죽음을 당하는 것이 아니라 죽음을 맞이 하는 방법에 대한 제시를 해준다. 내가 죽어 갈 때 또는 죽어 가는 가족을 돌보는 가족의 일원으로써 어떤 마음 가짐을 갖고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지 진지하게 생각을 할 수 있게 하는 책이다.

품위 있는 죽음의 조건

아이라 바이오크 지음
물푸레 펴냄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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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전증 판단을 받아서 더 이상 운전을 못 하게 된 작가가 어디든 두 발로 걸어 다니면서 보고 느낀 내용을 경험적으로, 그리고 철학적으로 쓴 책. 나는 개인적으로 걷는 걸 별로 안 좋아하지만, 이 책을 통해서 간접적으로나마 천천히 두 발로 다양한 길을 걸으면서 느끼고, 경험하고, 생각할 수 있는 기쁨을 잘 이해했다. 길이라는 건 단순히 물리적인 이동경로라기 보단, 그 길을 지금까지 걸었던 사람들, 그리고 그들이 일부였던 역사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포인트는 많이 공감한다. 2.5점을 주는 이유는, 너무 철학적인 내용이 많아서 중간 중간에 몰입도가 떨어지기 때문.

두 발의 고독

토르비에른 에켈룬 (지은이), 김병순 (옮긴이) 지음
싱긋 펴냄

2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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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hong 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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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랜 신인 SF 작가인데, 이 분의 문체가 괜찮았던 기억이 있어서 에세이도 한 번 읽어봤다. 그냥 작가의 생각과 일상생활에 대한 내용인데, 여전히 문체와 스타일은 괜찮았고, 익숙하고 공감할만한 상황이 많았다.

오늘은 또 무슨 헛소리를 써볼까

심너울 지음
위즈덤하우스 펴냄

3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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