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에 군전역을하고 지난 3개월동안 엄청난 열정을 가지고 살았지만 뭔가에 대해 계속 갈증을 느꼈다. 뭔가 큰 일을 할 수 있다는 희망을 계속 가지고 살아서 그랬던 것 같다. 이 책은 신경끄기의 기술 책을 인상깊게 읽어서 똑같은 작가의 책을 아무생각 없이 읽은 거지만, 어느정도 나를 돌아볼 수 있게 해주었다. 내가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는것, 이러한 생각이 절대로 나쁜 것은 아니라고 본다. 하지만 내가 희망하는 것을 막상 이루고 나면, 며칠동안 성취감으로 행복하다가, 공허함과 갈증이 또다시 밀려오기 시작한다. 이를 발판으로 삼아 더 큰 목표, 희망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면 좋지만, 공허함때문에 무기력해질 때도 있다. 내가 특히 이 무기력해지는게 심하다. 이 책을 통해 무언가를 이루기를 희망하기 보다, 무언가를 이루기 위한 과정에서 오는 고통을 받아들이면서 성장을 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을 했다.
또한 지난 3개월동안 살아가면서, 앞으로만 달려가기 위해서는 이성적으로만 생각을 하는게 맞다는 생각을했다. 때문에 나에게 드는 모든 감정적인 생각을 버리고 오직 이성적으로만 생각을 하고 판단을 했던것 같다. 너무 힘들었지만 성장을 위한 단계라고 생각을 하고 버티다가 어느순간 모든목표가 사라지면서 무기력해지기 시작했다. 때문에 최근 몇주동안은 거의 아무것도 하지 않고 이 책만 읽은것 같다. 이 책을 통해 내 문제점을 깨닫게 되었다. 이 책에 p.62 "감정탐닉은 희망의 위기로 이어지지만, 감정 억압도 마찬가지이다. 감정 뇌를 부정하면 주변 세상에 무감각해지다. 감정을 거부하면 어떤 것이 다른 것보다 낫다는 것을 결정하는 가치 판단을 거부하게 된다. 그 결과 삶과 자신의 결정에 의한 결과가 무감각해진다. 기를 쓰고 타인과 다툰다. 관계가 악화된다. 만성적인 무관심은 결국 불편한 진실과의 불쾌한 만남으로 이어진다. 아무것도 더 중요하거나 덜 중요하지 않다면, 그 무엇도 해야 할 이유가 없다." 부분을 보고, 감정을 억압하면 내가 나 자신과 마주보고 생각하는 시간을 갖지 않으려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즉, 나의 행동에 대해 반성하지 않으려한다는 것이다.
나름 깨달음도 많았지만 내용이 너무 어려워서 이해하지 못한 부분도 많았다. 현재 자신이 무기력하고, 목표가 없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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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61
당신이 아는것은 과거의 사회상이다. 세상은 지금도 변화하고 있다. 보고싶은 대로, 과거의 잣대로 현재를 상상하지 말라. 지금까지는 당신의 지식이 당신을 지켜주었을지 모르지만, 그 지식이 좁고 낡은 것으로 판명 나는 순간 당신의 지식은 회사가 당신을 버리는 구실이 될지도 모른다.
p.89
데이터는 세상을 보는 프레임을 바꿔줌으로써 혁신의 지평을 넓힐 수 있다.
p.98
남들과 똑같아 보이면 그 순간 가치가 사라진다. 어떻게든 달라야 한다. 다르면 인지가 되고, 인지된 다음에 기능을 올리면 자연스럽게 기억된다.
p.105
‘이 좋은 물건을 왜 안살까’을 궁금해 할 것이 아니라, ‘이 물건이 사람들의 일상에 어떤 의미가 있을까’를 고민하라
p.109
어떤 사람은 기계를 보고 어떤 사람은 사람을 본다. 그리고 어떤 사람은 그 사람을 보는 사람들까지 본다. 이 셋 중 누가 승자가 될지는 자명하다.
p.160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이려면 사람들의 생각을 그대로 보고 자신의 생각을 거기에 녹여내야 한다. 나의 감성이 아니라 이미 존재하는 상대방의 감정을 가져오면 안전하다. 결코 자신의 직관과 경험에 의존하려 해서는 안 된다.
p.199
데이터를 통해 현상을 이해하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그 속에 의미 있는 패턴을 찾아내 추론할 수 있는 지적 능력, 세상은 이것을 ‘통찰’이라 부른다.
p.232
하나하나 손으로 해내고 많은 일을 겪어내며 고민하는 과정이 길어질수록 더 깊은 의미가 담긴 더 높은 수준의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고, 똑똑한 대중은 그 결과를 체험하고 감탄한다. 결국 대중은 우리가 보낸 시간과 고민의 총량에 비례하여 사랑을 되돌려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p.248
상대방을 위해 ‘No ’를 말할 때 신뢰가 쌓이고 롱런할 수 있다.
‘상상하지 말라’라는 이 책의 제목을 보고, 사람들의 감정 또는 생각에 대해 마음대로 상상하거나 오해하지 말라는 내용일 줄 알고 이 책을 집었다. 하지만 이 책의 주요 내용은 데이터를 통해 마케팅을 하는 법이었다. 이 책에서 계속 말하고자 하는 것은 ‘사람들에게 진심을 가지고 대하라’ 인것 같다. 사람을 돈을 버는 수단으로 보지 않고 , 마케팅을 할 때 이상한 상상을 하지 않으며 고객들에게 진심을 가지고 대하고 있는 그대로 판단을 하는 것이다. 아직 마케팅에 대해 한번도 생각을 해본적이 없어서 뭐가 정답인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내가 평소에 가식을 굉장히 싫어하고 세상을 진실되게 살아가자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와닿는게 많았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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