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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보낼 인생이 아니다
아난드 딜바르 지음
레드스톤 펴냄
게슈탈트 상담을 주로 하는 작가가 쓴 소설 이어서 그런지 소설 이라기 보다는 게슈탈트 이론을 소설에 녹여냈다. 의식만 있는 식물인간 상태의 주인공이 본인 내면과의 대화를 통해 게슈탈트 상담이론의 핵심인 삶의 주도권에 대해 이야기 한다.
“너의 감정은 오로지 너의 생각에서 비롯돼. 무언가 슬픈 걸 생각하면 슬픔을 느끼고, 무언가 신경에 거슬리는 걸 생각하면 화가 나지.
다른 사람이 너한테 상처를 주거나, 실망 시키거나, 기분을 상하게 한다고 생각되겠지만, 누구도 너의 머릿속에 들어가 무언가를 생각하거나 느끼게 할 순 없어.”
“모든 건 마음먹기에 달렸으니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떻게 반응하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해주고 싶어.”
우리가 고통받는 이유는 어렸을 적 받은 상처, 다른 누군가에게 들은 험담, 만족스럽지 못한 일의 결과, 남과 비교했을 때 오는 상대적 박탈감 등 다양하다. 이 모든 문제로 발생하는 고통은 결국 자신이 선택한 생각의 결과다. 게슈탈트 이론의 입장에서 내 인생의 주도권은 나에게 있으니까. 결과가 되는 감정의 선택은 나에게 있는 것이다.
“우리는 행복하려면 ‘무언가’를 더 가져야만 한다.는 생각으로 일을 하지. 필요한 건 모두 이미 갖고 있다는 걸 알지 못해. 행복은 단지 삶을 바라보는 방식이고 마음상태이자, 습관이란 걸 깨닫지 못하는 거지.”
결국 행복도 내 선택이라는 거.
“모든 트라우마와 상처에도 불구하고, 언제든 인간은 더 나은 삶을 살길 선택할 수 있어. 반대로 자신을 파괴하는 삶을 선택할 수도 있고.”
“우리 모두에겐 최악의 상황을 헤쳐나갈 수 있는 힘이 내재되어 있어. 그래서 사랑하는 걸 잃는 고통을 몇 번이고 극복해내지.”
과거에 얽매여 우울증에 시달리는 사람, 모든 잘못을 남 탓으로 돌리는 사람, 외부적 고통을 이길 힘이 없는 사람들은 먼저 현재 여기에 있는 ‘나’의 깊은 내면을 들여다 보고, 외부 요인에 흔들리지 않는 자신의 주도권을 찾는게 중요하다.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을 통제할 순 없지만, 상황을 해석하고 어떤 태도를 취할지는 얼마든지 결정할 수 있어. 네가 생각하는 것, 네가 내리는 결정, 네가 삶을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경험하길 원하는지에 대한 책임은 너에게 있으니까 말야.”
과거의 문제들에 지쳐 자신을 바꿀 힘이 없는 사람에게는 꼭 필요한 내용이 아닌가 싶다. 자신의 문제를 바라보고 고치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그 방법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어떻게 보면 참 쉬운 해결책인데...문제를 바라보는 시선을 나에 대한 평가가 아니라 내 스스로 결정한다면 상당수 마음의 병은 치유될 수 있을 텐데....하지만 마음이 아픈 사람에겐 이렇게 마음먹을 힘조차 없는 경우가 많다. 그런 분들이 이 책을 읽는 다면 도움이 될지도.
책에서 가장 좋았던 문장.
“사랑 때문에 괴롭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사실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자기가 바라는 대로 해야한다고 믿고 있어서 괴로운 거야. 그건 오만이야. 이기적인 사람은 사랑하는 사람이 자신의 요구를 만족시켜줘야 한다고 생각하지. 그게 뜻대로 안 되니 괴로운 거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랑이라고 말하는 건 ‘내가 원하는 모습대로 있어주고, 내가 말하는 대로 행동해줄 경우 당신을 사랑하는 데 동의한다.’라고 쓰인 비즈니스 계약서에 가까워.
본래 사랑은 자유로운 거야. 요구하지 않고, 상대방을 바꾸려 하지 않고, 소유하려 들지 않고, 조건을 달지 않는 거라고.”
👍
에너지가 방전됐을 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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