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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라임오렌지나무
J.M. 바스콘셀로스 지음
동녘 펴냄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는 어렸을 적 필수도서로 읽었던 기억이 있던 책입니다. 이제 다 커서 읽어보니 이렇게 슬픈 책이었나 싶을정도로 남몰래 눈물 뚝뚝 흘리며 한 장 한 장 넘겼습니다. 읽으면서 제제와 저의 어릴 적 모습이 오버랩되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학교를 가면서 구불구불한 언덕 길을 오래 걸었던 일, 왠지 모르게 주변에 아픈 친구들이 많이 살았던 동네 등 그 때는 제제처럼 아무 생각없이 살아왔던 일이 지금은 추억속의 한 장면이고 삶에 원동력이 되기도 합니다. 다 커버린 제제는 그 시절에 어떤 기억이 남아 있을까요?
아부지가 가끔 술을 드시고 오면 가끔 이런 얘기를 하셔요. "너는 사춘기도 없이 어릴 적에 사고 한번 안쳤다고.."
물론 성격이 내성적이고 소심하기도 했었지만 철 들 필요가 없었는데 일찍 철 들었나봐요.
나의 라임오렌지나무를 읽으면서 절실히 느낀 것이 바로 어릴 적 교육 및 환경의 중요성에 관한 것이에요.
심리학에 관심이 있어서 예전 교양시간에 관심 있게 들었었는데 어렸을 적 환경이 커가면서 자아 형성이나 애착 관계에 엄청 중요하다고 합니다. 아직 미혼이라 애는 없지만 요즘 강아지를 키우면서 육아의 힘듬을 느끼고 있어요. 실외배변을 하는 강아지라 하루 2번 꼬박 나가는 것도 엄청난 일이더라구요. 가끔 제 기분에따라 말 안 들때는 엉덩이 한 대 때리기도 했는데 책을 읽고 반성합니다. 너도 아직 철 안들었지? 육아에 고생하고 있는 많은 어머니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이만 글을 마무리합니다. 오랜만에 제제와 함께 과거, 현재, 미래까지 생각해 본 하루였습니다.
👍
기분 전환이 필요할 때
추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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