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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남자의 세상이다/천명관
뒷골목 건달들의 코미디 같은 일화를 다룬 천명관 작가의 '이것이 남자의 세상이다'는 사나이의 의리와 인간적인 모던함이 묻어나는 남자들의 세계를 그린 소설이다.
한 편의 조폭영화를 보는 듯 책을 덮을 때까지 신나게 웃고 떠들고 나면 어느새 책은 끝이나 있다. 크게 감동을 기대할 수 없는 이 책은 그냥 재미로 읽기엔 딱 인것 같다.
커밍아웃한 건달 간의 사랑 등 웃고픈 이야기들이 이 책에서 줄줄이 이어지지만 임팩트가 좀 약한 것 같다.
건달끼리 벌이는 좌충우돌 이야기이니 만큼 문학적 기대보다는 대중적인 재미에 초점을 맞추고 이야기는 독자가 좋아할 법한 구성으로 킬링타임용으로 읽으면 좋을 듯하다.
천명관 작가가 작가의 말에 서술했듯이 이번 소설에 실린 이야기는 다른 사람들로부터 주워들은 이야기라 말하고 있다.
이 책에서 건달 간의 대화중에 인상에 남는 문구이다.
맨홀의 법칙?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인도에서 맨홀 뚜껑을 열고 공사를 해. 그럼 당연히 그 앞에다 공사 중이라는 푯말을 세워놓지. 눈에 잘 띄게. 그런데도 꼭 거기에 빠지는 놈들이 있어. 왜 그런지는 아무도 몰라. 그러니까 맨홀 뚜껑을 열어놓으면 누군가는 반드시 빠지게 되어 있다. 이게 바로 맨홀의 법칙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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