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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미친 단 하나의 문제, 골드바흐의 추측
아포스톨로스 독시아디스 지음
풀빛 펴냄
읽었어요
중등학교에서 수학을 가르치다 보면 순수수학과 교양수학의 교육목적의 간극을 느낀다.
내가 느낀 수학의 흥미와 내가 가르쳐야 할 아이들에게 얻게해야 할 수학의 흥미가 다르기때문이다.
거의 십년째 그렇게 순수수학보다 교양수학에 치중해 아이들을 가르치다 오랜만에 이런 책을 읽었다.
학부 때 수학을 배워본 사람은 알거다.
천재도 아닌 범재라고도 할 수 없는 나도 느낀 고등수학의 그 간결한 정리에 담긴 자연의 거대한 진리를 이해했을 때의 짜릿함을.
평소에 수업실력이 엉망이기 그지없던 교수님이 가장 빛나던 눈망울로 한 줄짜리 정리의 위대함을 설명하실 때의 그 열정에 동화되었던 그때를.
그러하기에 이 소설에 단편적으로 담긴 수학자들의 열정과 진리를 향한 순수함을 존경하고 또 존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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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nghynee님의 인생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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