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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승의 성

혼다 테쓰야 지음
북로드 펴냄

읽었어요
'출구는커녕 어느 틈엔가 입구도 잃어버린다.
미로, 동굴, 혹은 심해, 밑바닥, 끝없는 늪.'

별점을 매기는 것은 물론이고 간단한 감상 한 줄 적는 것마저 주저하게 됩니다. 책 자체로만 보면 괜찮은데, 누군가 이 책 어때요? 하고 묻는다면 다른 책을 추천해 주고 싶어요. 잊고 싶고, 떠올리고 싶지 않은데 한동안은 나에게 달라붙어서 나를 괴롭게 할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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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운

@5ifvkngbjwht

‘우주 너머엔 낙원이 있다고 말해 줘.’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상실과 치유. 신비로운 SF와 함께 사고 유족들에게 와닿는 비틀린 시선, 책임을 떠넘기는 일부 세도가들, 환경 오염의 주범인 인간으로서의 경각심이 은하와 해수의 이야기를 관통해요. 아름답고도 슬프고 화가 나고 답답한 이야기.

불온한 파랑

정이담 지음
황금가지 펴냄

읽었어요
2020년 12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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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ifvkngbjwht

‘근육 대 총이라? 어느 쪽이 이길 것 같아?’
‘근육 대 뇌라면? 어느 쪽이 이길 것 같은데?’

제가 그간 만난 수많은 인물 중 손에 꼽힐 정도로 사랑하게 된 주인공이에요. 남의 말에 휩쓸리고 스스로를 신뢰하지 못하고 회피하는 얼간이가 아니라, 모든 것을 기억한다는 설정 덕에 독자들보다도 사건을 완전히 이해하고 파악하고 행동하는 게 정말 좋았습니다.

괴물이라 불린 남자

데이비드 발다치 지음
북로드 펴냄

읽었어요
2020년 10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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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운

@5ifvkngbjwht

‘가족을 죽인 살인자와 대면했을 때 어땠나요? 예전 기억이 송두리째 되살아났을 텐데요.’
‘되살아날 수가 없죠. 이제껏 한시도 잊은 적이 없거든요.’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 말만 들으면 가히 천재를 뛰어넘을 능력이라 내심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살해당한 가족을 마주한 그 순간을 몇 년이고 고스란히 안고 가야 할 데커를 보니 신이 내린 가장 큰 축복은 망각이라는 말에 어느 정도 공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

데이비드 발다치 지음
북로드 펴냄

읽었어요
2020년 10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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