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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하게 웃어주면 결혼까지 생각하는 남자들 (남성문화에 대한 고백 페미니즘을 향한 연대)의 표지 이미지

친절하게 웃어주면 결혼까지 생각하는 남자들

박정훈 지음
내인생의책 펴냄

41p. 남성이 자신보다 어린 여성에게만 할 수 있는 '농담'이라면, 그건 자신이 가진 힘을 잊지 말라고 강조하는 '폭력'의 말이다.

105p. 그들이 정말 남성 인권 개선에 대한 절박함이 있었다면, 군대부터 없애야 한다고 광화문 광장에 나왔을 것이다. 하지만 역차별을 이야기하는 젊은 남성들은 정확히 말하자면 자신의 삶이 나아지길 바라는 게 아니다. 그들은 그저 여성들이 닥치고 있기를 바란다.

109p. '나도 피해자'라고 말하는 폭로가 '미투'를 완성했다면, 강간 문화는 '나도 가해자'이기 때문에 침묵으로 완성된다.

112p. 단순히 "성관계를 했습니다"라고 이야기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온갖 성희롱적 언사가 양념처럼 들어갔다. 여성이 여성이라는 이유로 한 명 한 명의 주체가 아닌, '성에화된 몸'으로 공유되고 있다는 것을 느끼는 순간이었다.

143p. 그런데 누군가를 비하하거나 도구화하지 않고서는 힘을 얻지 못하는 언어라면, 그 언어의 토대란 얼마나 빈곤한 것인가?
2020년 2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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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9p. 벌레는 멸종되지 않았을뿐더러 예전처럼 여기저기에서 횡행한다. 그 수도 인간이 나타나기 전보다 줄어들지 않았다. 인류를 벌레로 보는 삼체인은 벌레는 한 번도 정복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모르는 것 같다.

삼체 1부

류츠신 지음
자음과모음 펴냄

2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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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p. “인간들은 그래. 믿을 수 없는 게 하나 생기면 모든 걸 다 가짜로 만들어 버려.”

178p. 누군가가 내 세상을 떠나면 그 사람이 찢고 나간 틈으로 또 다른 세상이 보여.

나인

천선란 (지은이) 지음
창비 펴냄

2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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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yeongsss

38p. 성비 불균형에 해당되는 첫 세대가 성장하면서 성별 선택이라는 묵시적인 생물학적 차별은 성매매, 신부 매매, 강제 결혼 등 여성에 대한 더욱 가시적인 위협들을 불러와 상황을 악화시킨다.

50p. 이것은 아주 기본적인 문제다. 항상 남자아이만 있으면 그 사회는 큰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 그럼에도 성별 선택을 하는 부모들에게 성비 불균형 문제는 다른 사람의 문제로 묵살되기 일쑤다.

54p. 결국 성별 선택은 모든 사람이 성공하려고 애쓰는 분위기에서 일어나며 여성은 비록 같은 여성을 희생시키면서 얻는 것이라 할지라도 위신을 세우려는 갈망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242p. 타이완, 한국, 그리고 여성이 부족한 다른 지역 들에서 여성은 아내, 어머니, 돌봐주는 사람, 가정부, 섹스 상대로 필요하다.

257p. 역사적으로 매춘은 남성이 여성보다 많은 지역에서 번성했다. 19세기 프랑스에서는 산업화 이후 사창가가 번창했다. 산업화로 인구의 도시 이동이 늘어나면서 도시가 남성들로 가득 찬 결과였다.

남성 과잉 사회

마라 비슨달 (지은이), 박우정 (옮긴이) 지음
현암사 펴냄

2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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