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디자이 오사무의 자전적 내용을 담은 소설이다.
인간의 철저한 나약함을 보여주는 책으로,
노골적인 표현과 작가의 불우한 삶.
사람들이 이 책에 왜 열광하는지 정말 조금 알겠다.
하지만,
나는 이 책이 싫다. 다시는 이와 같은 책도 읽고 싶지 않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여자를 표현한 방식도,
자신의 나약함에 대해 자꾸만 포장하려는 것도 휴
그가 느낀 정신적 고통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느끼는 것 같아서 너무 고통스러웠고
짜증났고 다시는 읽고 싶지 않다.
나는 이렇게 느끼지만 책 자체는 많은 생각을 하게 하고
느끼게 하니 참 잘 만든 책은 맞는듯
근데 작가가 이 책을 쓴 후 자살하지 않았더라면
이렇게 이 책이 유명해 졌을까 ? 라는 의문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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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붙어 있는 해설도 같이 꼭 읽어보세요.
그나마 조금 그의 삶이 이해가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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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뒷 편에도, 에필로그에도 나와 있는
인간 본성의 어두운 숲 이라는 표현이 참 공감된다.
소설에서의 유진은 타고난 싸이코패스,
그리고 포식자로 표현이 되지만
나는 유진이 그저 타고난 악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자신이 가장 좋아했고 흥분 시켰던 유일한 존재였던
수영을 강제로 그만 두면서 느꼈던 좌절감과 분노가
그를 더욱 악하게 만든게 아닌가..
( 물론 그림은 좀 소름돋는다.)
나는 소설책을 선호하지 않고
더 더욱 스릴러는 처음이라 감정 소모가 심했다.
그 이유에는 정유정 작가의 필력이 너무 좋아서
장면 하나 하나 섬세하게 상상이 되니까 그런 듯..
상황이 너무 소름돋고 무서워서 중간 중한 흐린눈으로
봐서 그런가... 이해 안가는 부분도 있다.
( 근데 차마 다시는 못 읽겠다. )
이모가 죽을 때 왜 유민아.. 한건가요,,,,,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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