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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랫만에 집중해서 단숨에 읽어내려간 책이다. 학교생활을 하든 사회생활을 하면서 누구나 어려워하는 부분이 인간관계가 아닐까 싶다.
경쟁이 익숙한 우리네 현대 사회에서 마음을 연다는 건 어쩌면 상대에게 내 약점을 손에 쥐어주는 일로 여겨지고 있으니까.
어릴 때의 친구들조차 경쟁에서 만나고 부딪친 사이기에 마음을 열 기회조차 없었는지 모른다. 친구는 밟고 올라가야 하는 사이라고만 알았으니까.
먼저 다가가고 관심을 갖고 배려하는 것. 그다지 어려운 일은 아니지만 익숙하지 않은 일이고 그러다 상대방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비웃으면 어쩌지, 그러다 상처받으면 어떻게 하지라는 두려움이 먼저 앞서는 건 당연한 게 아닐까?
얼마 전에 읽은 다른 책에서는 그 두려움이 시도조차 하지 못하게 한다고 한 기억이 있다. 그 두려움을 먼저 떨쳐내야 하는데 맘처럼 쉽지가 않다. 신처럼, 구부회장처럼 사람으로 인해 상처받았던 사람들은 더 하겠지.
공감하고 미소짓기도 하면서 선뜻 시도할 용기를 내지 못하는 나도 상처가 없었다고는 하지 못하겠다. 마지막에 아팠던 사람이 더 큰 사랑을 줄 수 있다는 말이 있다. 그 말을 지침으로 삼아 올해는 다른 이들에게 우선 가족에게 먼저 한 발 다가서려 노력하는 한 해가 되어 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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