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랑하고 유쾌한 젊은 판사 이야기인가 하며 읽다 보니 작가가 판사로서 봉착하는 여러 갈등들로 이야기는 점점 진지해졌다.
특히 저소득층의 반복되는 범죄 이야기나
누가 약자이고 누가 강자일까 하는 이야기,
공정한 판결을 위해 사건일지에 파묻혀 있는 일상사 등이 기억에 남는다.
한편으로는, 법을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 양육법을 배우는 것처럼 복잡한 현대사회를 무난히 살아가기 위해선 기초적인 법률 지식 정도는 기본 소양으로 지녀야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