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하고 훌륭해지기보다는 실패를 변명하려는 이들이 허례와 미신 위에 세운 게 돌무덤이었다." 새로운 비범한 갈매기들은 조나단의 이름과 반짝거리는 돌무덤을 잊고 스스로 '비행'에 몰두해 가고, 다시 나타난 조나단이 이들을 이끌며 이야기는 다시 시작된다.
세계가 진보하기 위해서는 조나단처럼 꿈을 멀리 두고 부단히 노력하는 사람들이 필요하다. 대중은 이들의 변화가 불편해서 거부하지만 그래도 조금씩 세상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던 것은 이런 인물들 덕분이다.
현실에 떠밀려 허겁지겁 산다고 느낄 때 이 책을 읽으니 '어떤 모습으로 살아야할까'라는 근본적인 질문이 떠오른다. 조나단의 스승인 챙이 남긴 말처럼 언제까지나 '사랑을 연마하'며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친절을 베풀려고 노력한다면 우리는 '또 다른 조나단'처럼 살아가는 것일까?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아서 비범한 인물이 된 조나단의 이야기 '완결판'을 읽으니 지금, 현재를 어떻게 보내야하는지가 좀더 뚜렷해진 기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