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읽음. 임신때 한번, 아기낳고 150일경 한번.

왜 인간이 아이였을 때을 기억 못 하는지 알아요? 내 생각에는 아이를 키우면서 직접 보라고 그런 것 같아요.

영화 어바웃타임을 육아 관점으로 해석한게 재미있다.

영화 우리들

지금은 아이가 내 등을 보고 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내가 아이의 등을 보는 날들이 훨씬 많아질 것이다.

우리는 일상의 중압감에 눌려서 삶의 근본적인 문제에 관한 대화를 회피할 때가 많다. 가장 중요한 문제를 가장 적게 논의 한다.

아이 역시 가족 공동체의 일원일 뿐이다.
난 아빠가 아기를 봐준다며, 아기 옆에 두고 앉아서 핸드폰을 만지작대고 아기는 아빠 등만 보고 있는걸 보면서 솔직히 속으로 화가 났다. 무선이어폰을 꽂고 아기를 앉아줄때도 많았는데, 영혼없이 껍데기만 있는것 같아 보였다. 반면 나는 열과 성을 다해 아기랑 놀아주려고 했다.
음 근데 책을 읽다보니 다른 생각이 든다. 생각해보면 아빠가 울 아기때문에 본인 일상을 다 버리고 매달릴 필요까지는 없는거다. 우리 가족의 일상에 아기가 자연스럽게 들어와야지, 아기로 인해 우리가 다 맞춰줄 필요는 없다는 말이 와닿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