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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의 시간들
올가 토카르축 지음
은행나무 펴냄
이 책은 내가 읽기 쉬워하는 형식, 짧막한 이야기들이 모여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고 있다.
태고라는 폴란드의 어느 마을에서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태어나서부터 죽을 때까지 묘사되어 있다.
전쟁으로 죽임을 당하고 마을의 사람들이 사라진다.
그리고 결혼을 해서 아이를 낳고 생활을 하며 사랑을 하고 그리워 하며 그리고 배신도 하며 살아간다.
전쟁으로 인해 너무나도 달라진 인간의 모습들과 너무 본능적인 모습들이 책을 읽는 동안 불편하기도 했다.
신과 함께하는 게임과 같은 인간의 여러 삶을 보면서 여러 감정을 느낄 수 있었다.
젊음이 사라지고 죽음을 향해 가는 인물들을 보며 내 주변 사람들에 대한 그리움이 나를 덮치기도 했다.
이 소설을 읽고 난 지금도 내 삶과 태고의 사람들의 삶에 내 머릿속을 가득 채우고 있다.
평생 루타를 잊지 못하는 이지도르가 눈에 밟히는 걸 보면 아직까지 착한 사랑을 꿈꾸고 있는 것 같다. ㅋ
P.309 인간은 자신의 고통 속에 시간을 묶어놓는다. 과거 때문에 고통받고, 그 고통을 미래로 끌고 가기도 한다. 인간은 이런 식으로 절망을 창조한다.
옮긴이: 최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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