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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의 시간들

올가 토카르축 지음
은행나무 펴냄

이 책은 내가 읽기 쉬워하는 형식, 짧막한 이야기들이 모여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고 있다.
태고라는 폴란드의 어느 마을에서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태어나서부터 죽을 때까지 묘사되어 있다.
전쟁으로 죽임을 당하고 마을의 사람들이 사라진다.
그리고 결혼을 해서 아이를 낳고 생활을 하며 사랑을 하고 그리워 하며 그리고 배신도 하며 살아간다.
전쟁으로 인해 너무나도 달라진 인간의 모습들과 너무 본능적인 모습들이 책을 읽는 동안 불편하기도 했다.
신과 함께하는 게임과 같은 인간의 여러 삶을 보면서 여러 감정을 느낄 수 있었다.
젊음이 사라지고 죽음을 향해 가는 인물들을 보며 내 주변 사람들에 대한 그리움이 나를 덮치기도 했다.
이 소설을 읽고 난 지금도 내 삶과 태고의 사람들의 삶에 내 머릿속을 가득 채우고 있다.
평생 루타를 잊지 못하는 이지도르가 눈에 밟히는 걸 보면 아직까지 착한 사랑을 꿈꾸고 있는 것 같다. ㅋ

P.309 인간은 자신의 고통 속에 시간을 묶어놓는다. 과거 때문에 고통받고, 그 고통을 미래로 끌고 가기도 한다. 인간은 이런 식으로 절망을 창조한다.

옮긴이: 최성은
2019년 12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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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의 일상을 읽을 수 있어 좋았다. 마스다 미리의 책은 쉽고 편하게 읽을 수 있다.

차의 시간

마스다 미리 지음
이봄 펴냄

2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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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인간관계로 인해 나를 의심하는 경우가 많이 생긴다. 내 성격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닐까 라는...
이 책을 읽으면 그냥 쉽고 편하게 생각할 수 있게 되는 것 같다. 나만 그런 게 아니구나... 유명한 사람도 진심으로 그럼 생각응 했고 이런 책을 쓴거 보면...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
금방 읽을 수 있어 좋다.
P.43 내게 소중한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맺기 위해 노력합시다. 반면 스쳐가는 사람들, 관계를 맺는 것이 너무나 고단한 사람들에게는 너무 애쓰지 말아요. 다른 소중한 관계까지 망칠 수 있으니까요.
P.52 고통이나 역겨움은 회피 동기를, 분노는 접근 동기를 주게끔 진화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P.121 경쟁에 대힌 생각 자체를 바꿔야 해요. 타인과의 경쟁이 아닌, 과거와의 경쟁(자신과의 경쟁)이 그것입니다.

사회성이 고민입니다

장대익 지음
휴머니스트 펴냄

2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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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매체로 당연히 알고 있는 로미오와 줄리엣을 희곡으로 읽는 동안 사랑하는 둘의 감정을 간접적으로 느끼고 너무 사랑한 나머지 함께 죽는 그 심정과 딸을 잃은 부모의 슬품까지 느끼며 눈물이 났다.

로미오와 줄리엣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음
전예원 펴냄

4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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