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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 작업실에서는 전혀 다른 시간이 흐른다
김정운 지음
21세기북스 펴냄
읽었어요
한국사회의 온갖 모순은 무엇보다도 주택이 사는곳(사용가치)가 아니라 사는것(교환가치)이 되면서 부터라고 나는 생각한다. 오십대 후반의 나이가 되도록 난 한번도 내 구체적 사용가치로 결정한 공간을 갖지 못했다.이 나이에도 내 사용가치가 판단기준이 되지 못하고, 추상적 교환가치에 여전히 마음이 흔들린다면 인생을 아주 잘 못 산거다. 추구하는 삶의 내용이 없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한일에 대한 후회는 오래가지 않는다. 이미 일어난 일이ㅣ 때문에 그 결과가 잘못되었더라도 그만한 가치가 있었다고 얼마든지 정당화 할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지 않은일에 대한 후회는 쉽게 정당화되지 않는다. 한일에 대한 후회는 내가 한 행동, 그 단한가지 변인만 생각하면 되지만, 하지 않은일에 대한 후회는 그 일을 했다면 일어날수 있는 변인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심리적 에너지가 너무 많이 소비된다. 죽을때까지 후회한다는 이야기다. 이루지 못한 첫사랑의 기억이 그토로 오래가는 이유도 바로 그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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