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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머릿말을 읽을 때 부터 내가 이 책을 읽게 된 동기가 뚜렷해졌다.
수천년이나 된 남자의 독서 역사와는 달리 불과 몇백년 밖에 되지 않은 여자의 독서.
한번도 생각해보지 못한 ‘여자의 독서’ 의 색깔과 테마, 역사, 의미, 가능성.
책을 읽기도 전에 책을 사서 간직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재에 꽂아두고 두고두고 읽고 싶은 책.
딸들과 자매들과 함께. (물론 딸은 없지만)
작가의 말대로 나 자신도 책을 통해,
꿈은 펼쳐지고 상상은 나래를 펴고 앎은 넓어지고 깨달음은 깊어졌다.
작가와 나는 책읽기에 대해서는 너무 달랐다.
작가는 여러가지 다방면의 책을 읽지만,
나는 종류와 무관하게 그냥 내가 읽고싶은 책,
서점에 갔는데 그냥 사고 싶었던 책,
누군가이 평이 마음에 들었던 책 위주로
그냥 나의 의식의 흐름대로 읽는다.
그래서 작가를 통해 여러가지 배경과 여러가지 등장인물, 여러종류의 ‘읽음’에
관심이 생겼다.
작가와 몇가지 맞는 부분은 바로
‘종이책’을 좋아한다는 것이다.
지금은 육아로 책을 사는것이, 대여하러 가는 것이 어려워
밀리의 서재 전자책으로 읽고 있지만 책이란 여전히 그 쾌쾌한 종이(오래된 책일 때) 냄새를 맡으며
속으로 한장한장 넘겨가며 읽는 재미이자,
읽고있지 않아도 책과 책갈피를 보며
‘아 저 책을 저만큼 읽었구나’
‘아참, 내가 저책을 읽고있었지’
‘아 얼른 일 마무리하고 책읽어야겠다.’
등등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전자책만의 단점은 뭐 말안해도 다 알지 않을까
내가 책을 읽으려고 마음을 먹어야 읽게되고 심지어 책을 읽으려고 마음먹었더라도,
패드를 키는 순간 흥미로운 검색어에 집착하게 되고, 살생각도없었던 옷들을 구경하게 되고
다 내 의지의 탓이겠지만,
어쨋든 나도 종이책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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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사람이다.
책은 결국 사람이다. 사람은 필멸하기에 기록하고 교류하고 키우고 남기고 싶어 한다.
그 무수한 인간 행위들 중에서 책은 가장 쉽고도 가장 영향력이 높은 존재다.
책을 통해 사람은 성장하고 책을 통해 인류는 성장한다. 책은 불멸의 기억이 된다.
(김진애 작가의 ‘여자의 독서’ 중에서)
👍
동기부여가 필요할 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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