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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스 에디터 (Jobs Editor,에디터: 좋아하는 것으로부터 좋은 것을 골라내는 사람)의 표지 이미지

잡스 에디터

매거진 B 편집부 지음
REFERENCE BY B 펴냄

하고 싶은 말을 하는데 정답은 없다. 사람들의 관심과 나의 마음에 귀 기울여 세상에 펼쳐져 있는 내용들을 모아 곱게 다듬는 일. 에디터라는 직업에 대해서 조금 이해하게 되었다. 직장생활을 하면 할수록 점점 좁아지는 시야와 한정적인 인간관계에서 오랜만에 벗어나 정말 마주칠 일 없을 것 같은 분야의 전문가들의 글을 읽게 되어 신선하고 좋았다. 그들의 솔직한 이야기를 인터뷰 형식으로 담아 부담스럽지 않고 편안한 흐름으로 전개하는 점도 좋았다. 하지만 독자를 전혀 배려하지 않은 책 디자인(절대 쫙 펼 수 없음. 이틀만 가방에 넣어 다녀도 책모서리가 닳아버림)에 대한 의문과 굳이 페이지를 할애하지 않아도 됐을 것 같은 그들의 학력과 이력에 대한 설명 부분은 이 책을 엮은 목적(지극히 주관적으로 느끼는 것이지만) 모순되게 느껴졌다.
2019년 11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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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daimoniaaa

케빈 베이컨 법칙은 6명만 거치면 전 세계인이 친구가 된다고 했던가. 누군가를 위한 작지만 진심인 나의 행동이 6명만 거치면 전 세계에 닿을 수 있지 않을까, 라는 과한 의지를 갖게 만들었다. 사람을 살리는 일은 특정 직업에만 국한되지 않을 것이다. 누군가에게 건네는 따뜻한 말과 위로, 관심이 사람을 살릴 수 있다고 믿는다. 누구든 진심으로 상대를 대할 때, 그들의 온기가 멀리멀리 온 우주로 퍼져가길 소망해본다. 결국 사랑만이 우리를 살아가게 한다.

“사진집을 받은 민영은 〈사람, 사람들〉을 본 이후 권은과 알마 마이어를 자주 생각하게 되었다고 고백했다. 알마를 살린 장 베른의 악보와 권은을 방에서 나오게 한 카메라는 결국 사랑이었다는 생각이 든다고, 둘은 다른 사랑이지만 같은 사랑이기도 하다고, 한 사람에게 수렴되지 않고 마치 프리즘이나 영사기처럼 그 한 사람을 통과해 더 멀리 뻗어나가는 형질의 사랑이라는 점에서 그렇다고 덧붙이면서.“

빛과 멜로디

조해진 지음
문학동네 펴냄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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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님의 케테 콜비츠 게시물 이미지
“안팍이 같을 것.“

케테 콜비츠

카테리네 크라머 지음
이온서가 펴냄

2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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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관도 비관도 하지 않고 하루하루를, 거센 물살을 헤엄치듯이...깨지지 않았다. 부서지지 않았다. 다만 헝클어졌을 뿐이다." 눈물을 쏟을 정도는 아니었지만 오랜만에 읽는 주제로 몰입해서 시간 가는줄 모르고 읽었다. 간결하면서도 감정을 충분히 전달하는 매력있는 문장이 많았다. 아직은 나의 감정이 차게 식지 않아 다행. 각자의 크고 작은 급류에 휩쓸려 사는 이 세상에서 서로의 손을 잡아주고 안아주는 상대가 존재하길. 혼자도 '후후' 재미있지만 결국 인간은 둘이 기대어 살아갈 때 조금더 '깨르륵깨르륵' 재미있는 것 같다.

급류

정대건 지음
민음사 펴냄

2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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