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의 프로필 이미지

:)

@eudaimoniaaa

+ 팔로우
잡스 에디터 (Jobs Editor,에디터: 좋아하는 것으로부터 좋은 것을 골라내는 사람)의 표지 이미지

잡스 에디터

매거진 B 편집부 지음
REFERENCE BY B 펴냄

하고 싶은 말을 하는데 정답은 없다. 사람들의 관심과 나의 마음에 귀 기울여 세상에 펼쳐져 있는 내용들을 모아 곱게 다듬는 일. 에디터라는 직업에 대해서 조금 이해하게 되었다. 직장생활을 하면 할수록 점점 좁아지는 시야와 한정적인 인간관계에서 오랜만에 벗어나 정말 마주칠 일 없을 것 같은 분야의 전문가들의 글을 읽게 되어 신선하고 좋았다. 그들의 솔직한 이야기를 인터뷰 형식으로 담아 부담스럽지 않고 편안한 흐름으로 전개하는 점도 좋았다. 하지만 독자를 전혀 배려하지 않은 책 디자인(절대 쫙 펼 수 없음. 이틀만 가방에 넣어 다녀도 책모서리가 닳아버림)에 대한 의문과 굳이 페이지를 할애하지 않아도 됐을 것 같은 그들의 학력과 이력에 대한 설명 부분은 이 책을 엮은 목적(지극히 주관적으로 느끼는 것이지만) 모순되게 느껴졌다.
2019년 11월 21일
0

:)님의 다른 게시물

:)님의 프로필 이미지

:)

@eudaimoniaaa

개똥 밭에 굴러도 지구 🌏

구르브 연락 없다

에두아르도 멘도사 지음
민음사 펴냄

6일 전
0
:)님의 프로필 이미지

:)

@eudaimoniaaa

책띠지에 적혀있는 전형적인 마케팅 문구. "소설보다 재미있고 다큐보다 감동적이다!" 마케팅을 극단적으로 하시네..라고 생각하고 읽기 시작했는데, 책띠지의 표현이 나의 리뷰가 될 줄이야. 정말 재미있고, 감동적이었다. 거꾸로 읽는 지구편 빅히스토리. 테라포밍부터 가이아, 테이아 충돌까지. 역순으로 쓴 이유를 추측해보자면 지금 우리가 누리는 모든 것이 지구와 공존한 결과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은 아니었을까. 바다와 달만 노닐던 45억년 전 그 지구가 지금 우리가 딛고 있는 지구라는 것을.

찬란한 멸종

이정모 지음
다산북스 펴냄

2주 전
0
:)님의 프로필 이미지

:)

@eudaimoniaaa

비유, 유머, 개인사, 참고자료. 모든 게 적절하게 어우러진 맛깔나는 이야기. 고전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조금이나마 줄여주었고, 활자만 후루룩 읽히지만 함의를 이해하기는 쉽지 않은 셰익스피어의 운문을 잘 풀어내주었다. 연말 맥베스 공연을 예매해야겠다!
프롤로그가 이렇게 재밌는 책은 또 처음! 작가님의 책사랑이 절절히 느껴졌고, 책사랑을 애쓰는 입장에서 크게 공감되었다. 주제를 파악하려고 애쓰고 교훈을 깨닫지 못하면 허전하게 생각하는 책 읽기는 이제 그만! 흘러가는대로, 느끼는대로, 있는 그대로 만끽하는 책 읽기로의 큰 전환이 되었다.

‘소설에서 교훈이나 주제를 뽑아내려 하는 것은 인생에 미치는 독서의 효용을 곧바로 확인하려는 조급함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오히려 더 깊은 즐거움을 찾아내려고 노력하라. 문장의 리듬감, 이야기 구조의 균형, 전개의 참신함, 등장인물이 지닌 성격의 미덕이나 매력, 근사한 대사, 저마다의 작품이 연기처럼 휘감고 있는 분위기 같은 것을 감상하라.’

금빛 종소리

김하나 지음
민음사 펴냄

3주 전
0

:)님의 게시물이 더 궁금하다면?

게시물 더보기
웹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