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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한 너에게

우쥔 지음
오월구일 펴냄

점점 성장해가며 삶에 대한 이런저런 고민들을 이어나가는 딸들에게 삶을 먼저 살아온 아버지가 해주고 싶은 말을 썼던 여러 장의 편지를 엮은 책이다.

삶의 방향이나 직장생활에 대한 이야기, 경제적인 부분이나 습관의 중요성등 일반적인 자기계발 서적들이 많이 다루는 주제들을 담고 있지만 그 내용만큼은 흔하지 않다는 느낌을 받았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 이유는 다수의 대중을 독자로 하는 보통의 자기계발 서적들과 다르게 받는 사람이 명확하게 정해져 있기 때문인 것 같다.

아버지의 입장에서 딸들에게 쓴 글이기에 사랑과 신뢰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그렇기에 이상적인 이야기만 하기보다는 경험으로 부터 우러나온 현실적인 이야기들이 담겨 있고 냉철한 전략보다는 따뜻한 지혜가 녹아있다. 제목처럼 '어떻게 하면 잘 살 수 있는가'를 고민하는 사람이 아니라 '어떻게 살아 가야 할지 막막한' 사람에게 필요한 책이 아닐까.

그리고 내용과는 별개로 나중에 아이들이 자라게 되면 꼭 꾸준히 편지를 써줘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한 책.

2019년 10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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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선물할 수 있는 책.

가볍게 읽기에도 재미있고 진지하게 생각하기 시작하면 제법 묵직한 고민도 할 수 있는 책이다.

"모든 사람은 고민이 있다." 라는 당연한 사실에서 출발하지만 사실 그 고민들을 하나하나 뜯어보기 시작하면서 전혀 당연하지 않은 이야기들을 만나게 된다.

각자가 가진 고민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등장인물들을 보면서 어쩌면 우리가 하고 있는 고민에 대한 답은 우리 마음속에 이미 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단지 그 답을 이끌어낼 수 있는 사람과 상황을 기다리고 있을지도...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현대문학 펴냄

2019년 10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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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으로 화제가 되었던 사건들을 하나하나 돌아보며 그 때 그 당시 판결이 논리적으로 얼마나 타당한지 또 왜 그 당시에는 그런 판결을 내렸는지를 살펴보는 책이다.

더 흥미로웠던 점은 단순히 이 판결은 좋았고, 저 판결은 논리가 조금 미약했고 를 넘어서서 판결을 내림에 있어서 판사의 입장에서 고민하게 되는 포인트들을 주제로 삼아서 각각의 사건들을 풀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이 상황에서 왜 이런 판결을 내릴 수 밖에 없었는지, 이 증거가 가지는 증명력이 왜 약했는지, 이런 판결을 내릴 수 밖에 없는 판사가 했던 고민은 무엇인지를 조금씩 이해하고 깨닫게 된다.

개인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격분했던 사건의 판결이 예상과는 크게 달라서 실망한 경험이 있는 사람으로서는 그런 판결들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 '형사법' 자체에 담긴 철학과 고민도 살짝 엿볼 수 있어서 좋았다.

판결의 재구성

도진기 지음
비채 펴냄

2019년 10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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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npbuo8oh9pv

처음엔 단순히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그리고 미국의 흑인 최초 퍼스트레이디에 대한 궁금증에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하지만 읽어갈 수록 '미셸 오바마' 라는 사람의 이야기와 생각속으로 빠져들어가는 느낌이 많이 드는 책이었다.

평범하다 못해 약간 부족하다고 할 만한 가정에서 자란 그녀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는 것, 더 나은 희망을 바라보고 그 것을 추구해가는 것을 바라보며 살았고 그녀 스스로가 성공한 변호사 그리고 퍼스트레이디가 된 이후에는 다른 사회적 약자들(소수 인종, 여성 등)에게 그 희망의 가치와 가능성을 전하기 위한 삶을 살아왔던 것 같다.

글이 읽기 편하게 쓰여있어서 잘 읽히고 어린시절에 대한 세세한 묘사는 조금 소름이 돋기까지 하다. 삶의 순간순간에 그녀가 겪었던 고민들 느꼈던 생각들이 단순히 그녀만의 것이 아니라 누구나 살면서 겪게되는 사건들과 경험들로부터 나오는 것들이기에 더욱 공감이 되고 많은 것들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또 하나 재미있게 볼 만한 포인트는 버락 오바마와의 만남과 그와 함께 가정을 꾸려나가는 과정, 그리고 그 안에서 함께 하나가는 그들의 고민이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최선을 다해 좋은 가정을 만들어가려는 그들의 노력이 멋지고 그들처럼 함께 가정에 대한 고민을 해 나갈 수 있는 배우자를 만날 수 있다면 큰 행운이 아닐까. 그밖에 미국의 정치에 대한 간접경험도 해볼 수 있고 대통령과 퍼스트레이디에 삶에 대해서 살짝 엿볼 수 있다는 점도 내게는 큰 재미로 다가왔다.

이 책을 추천해준 지인이 "미셸 오바마는 차기 대선에 나와도 될 것 같다" 라는 이야기를 해주었었는데, 책을 읽으면서 그런 평가가 충분히 수긍이 갔다. 물론 그녀가 정계진출에 대한 긍정적인 어떠한 표현을 책에 남겨두지는 않았지만, 이 사람은 바른 사람이고 선한 사람이고 무엇보다 옳은 방향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법을 잘 아는 사람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멋진 사람이다. 본받고 싶고 또 응원한다.

비커밍

미셸 오바마 지음
웅진지식하우스 펴냄

2019년 9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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