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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작가의 [그대의 차가운 손]은 건조한 숨을 내뿜는 소설이다. 내게 '건조하다'는 겨울과 함께 차가움을 연상시키고, '숨'은 살아 있는 것들은 숨결이 있고 그 숨은 따뜻하다까지 이어진다. 다시 말하면 이 책은 차가움과 따뜻함, 98%정도 상반된 열을 함께 먹은 36.5도씨쯤 되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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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책을 덮은 후 이유를 한번도 생각해 본적없고, 어쩌다보니 이렇게 되버린 현실아래 처음 본 여자의 뜬금없는 '왜'라는 물음에 대해 고민하고 답을 찾는 그리고 오래전 부터 그이지만 그가 아닌 '껍데기'를 탈피하고 이전과 다른 새로운 누군가가 되는 주인공(들)에게서 스스로가 인지하지 못 할만큼 강하게 붙잡아 나와 단단히 하나같은 껍데기에서 탈옥하고자 하는 열망을 조심스레 가늠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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