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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의 반격
데이비드 색스 지음
어크로스 펴냄
소프트웨어가 세상을 먹을 것이라고 믿고 있는 나에게 상당히 신선하게 다가왔고, 많은 영감을 준 내용으로 가득찬 책. 아날로그는 더이상 쿨하지 않고, 곧 모든 아날로그 제품이 디지털 제품으로 대체될거라는 믿음을 여러가지 IRL(In Real Life) 사례를 통해서 반박한다. LP 레코드판이 컴백하고 있고, 책방이 다시 유행하고 있고, 잡지가 팔리고 있고, 리테일 가게가 왜 이커머스보다 좋은지...상당히 흥미로웠고, 여러가지 아이디어가 생겼다.
“우리는 사람들이 과거에 대한 향수 때문에 새로운도구를 거부하고 옛날 도구를 선호한다고 단정짓는다. 하지만 오류는 새로운 사물이 오래된 사물보다 우리의 목적과 의도에 더 잘 부합한다는 지레짐작이다. 하나의 도구가 다른 도구에 비해 우월한지 우월하지 않은지는 그것이 얼마나 최신인가에 달려있지 않다. 중요한 것은 그 도구가 우리를 얼마나 확장시키거나 축소시키느냐다.”
아날로그의 반격이 기대된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번역이 너무 직역이라서, 책을 읽으면서 계속 영문 표현을 생각하고, 그걸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했다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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