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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희랍어시간 #문학동네
📚이곳에서 채식주의자가 시작되지 않았나 싶다.
🌷당신이 그토록 싫어했던 희랍식 논증의 방식으로 이따끔 나는 스스로에게 묻습니다. 무엇인가를 잃으면 다른 무엇인가를 얻게 된다는 명제가 참이라고 가정할 때, 당신을 잃음으로써 내가 무엇을 얻었는지. 보이는 세계를 이제 잃음으로써 무엇을 얻게 될 것인지.
🌷하지만 그녀는 그것에 어떤 의미도 부여하지 않는다. 그 변화에 대해 언어로 생각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어둠에는 이데아가 없어. 그냥 어둠이야, 마이너스의 어둠. 쉽게 말해서, 0 이하의 세계에는 이데아가 없는 거야. 아무리 미약해도 좋으니 빛이 필요해. 미약한 빛니라도 없으면 이데아도 없는거야. 정말 모르겠어? 가장 미약한 아름다움, 가장 미약한 숭고함이라도 좋으니, 어떻게든 플러스의 빛이 있어야 하는 거야. 죽음과 소멸의 이데아라니! 너는 지금 동그란 삼각형에 재해 말하고 있는 거야.
🌷그때는 꿈에서 깨어나 눈을 뜨는 것이 아니라, 꿈에서 깨어나 세계가 감기는 거겠지요.
🌷가끔 이상하게 느껴지지 않나요.
우리 몸에 눈꺼풀과 입술이 있다는 건.
그것들이 때로 밖에서 닫히거나, 안에서부터 단단히 걸어잠길 수 있다는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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