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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으로 화제가 되었던 사건들을 하나하나 돌아보며 그 때 그 당시 판결이 논리적으로 얼마나 타당한지 또 왜 그 당시에는 그런 판결을 내렸는지를 살펴보는 책이다.
더 흥미로웠던 점은 단순히 이 판결은 좋았고, 저 판결은 논리가 조금 미약했고 를 넘어서서 판결을 내림에 있어서 판사의 입장에서 고민하게 되는 포인트들을 주제로 삼아서 각각의 사건들을 풀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이 상황에서 왜 이런 판결을 내릴 수 밖에 없었는지, 이 증거가 가지는 증명력이 왜 약했는지, 이런 판결을 내릴 수 밖에 없는 판사가 했던 고민은 무엇인지를 조금씩 이해하고 깨닫게 된다.
개인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격분했던 사건의 판결이 예상과는 크게 달라서 실망한 경험이 있는 사람으로서는 그런 판결들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 '형사법' 자체에 담긴 철학과 고민도 살짝 엿볼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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