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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저마다 다른 아픔을 지니고 살아간다. 권력을 지닌 이들은 그를 잃는 것에 대한 불안에 떨던가, 가난한 자들은 결핍으로 인한 고통을 느끼는 것 등을 예로 들 수 있겠다.
이 책은 천변에 사는 여러 사람의 다양한 아픔을 고스란히 보여 준다. 여타 소설과 달리 지극히 일상적인 것들을 다루는데, 소설 속 인물들은 그 아픔을 그대로 떠안고 살아간다. 마치 보통 사람들의 삶이 그러하듯 말이다. 물론 작가에게 동정 어린 눈길 덕분에 이 일상으로부터 탈출하는 몇몇 인물을 보며 속 시원해지기도 한다.
천변의 풍경을 담백하게 묘사하여 우리로 하여금 당시의 시대상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다만 적응하기 어려운 문체와 여러 인물에 초점을 맞추는 시점 때문에 술술 읽히는 책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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