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기사가 어디로 갈지 물었다.
"손님, 어디로 가시죠?"
"내가 평생 궁금하게 여긴 질문을 하시는군요."
산다는건 늘 이런 것일까?
소유하지 않은걸 바라고, 바라지 않았던걸 소유하는 것. 저 멀리 어딘가에 다른 삶이 있을 거라 생각하면서도 현재의 삶을 잃을까 봐 두려워 하는 것 무엇을 찾아야 하고, 어디로 가야 할지 전혀 모르는 것.
택시운전기사가 다시 물었다.
"손님, 어디로 가실지 말씀하셔야죠?"
내가 대답했다.
"나도 몰라요. 어디로 가면 좋을까요?"
이리도 할 수 있고 저리도 할 수 있는 두 가지 가능성이 열려 있다.
내 솔직한 의견을 말하자면
이리 허고너 조라 하거나 반드시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는 것이다.
다만 어느 쪽을 선택하든 깊이 후회하게 될 것이다. -키르케고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