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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개는 사랑하고 돼지는 먹고 소는 신을까
멜라니 조이 지음
모멘토 펴냄
사실 이 책을 읽으면서 인간의 육식에 의해 수많은 동물들이 잔인하게 사육되고 고통 속에서 처절한 몸부림으로 죽음을 맞이하는 것에 대해 참으로 안타깝고 슬픈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저자가 말한 대로 육식주의자가 과연 동물을 사랑하지 않고 단백질 섭취를 위해 무분별한 도살을 허용하고 용기 내어 축산업과 도축의 병폐를 문제 삼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그다지 신뢰하기 힘들다고 생각한다.
사실 이 책을 읽으면서 인간의 육식에 의해 수많은 동물들이 잔인하게 사육되고 고통속에서 처절한 몸부림으로 죽음을 맞이하는 것에 대해 참으로 안타깝고 슬픈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저자가 말한대로 육식주의자가 과연 동물을 사랑하지 않고 단백질 섭취를 위해 무분별한 도살을 허용하고 용기내어 축산업과 도축의 병폐를 문제삼지 않는것에 대해서는 그다지 신뢰하기 힘들다고 생각한다.
인간의 본성이 잡식성이라는 건 누구나 다 알고 있는 대 전제이다. 이 책의 결론은 육식주의자를 경멸하고 채식주의를 통한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한다는 내용이다. 가축에 대해선 애잔한 마음이라면 바다 생물에 대한 우리의 인식은 그러한가? 육상 동물은 도륙하면서 잔인하다고 느끼지만 고등어 한마리 내 손으로 배를 가를 때 우리가 엄청난 트라우마를 느끼는가? 그렇담 식물과 채소는 생명이 아닌가? 채식주의자는 채소는 고통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육식동물처럼 죽음에 대해 공감하지 못하는가?
채소든 고기든 현대 문명 속에서는 저자가 말한 것처럼 단순히 단백질을 섭취하기 위해 육식을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채식의 맛과 육식의 맛은 서로 다른 성질의 것이다. 우리 인간은 오로지 먹고살기 위해 몸부림 치는 것이 아니라 육식이든 채소든 맛의 행복을 느끼기 위해 먹는 것이므로 육식주의자를 너무 능멸할 수는 없는 것이다.
다만 동물을 사육할 때 위생적이고 비도덕적인 참혹한 환경을 개선하고 필요한 만큼의 육류를 생산하는 시스템으로 개선되어야 할 것이다. 나는 채식주의자, 육식주의자가 아닌 맛의 행복을 위해 먹는 만큼 이 책의 내용은 다소 거북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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