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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

알베르 카뮈 지음
더클래식 펴냄

#이방인 #알베르카뮈

오늘 엄마가 죽었다. 아니, 어쩌면 어제였는지도 모른다.

사실은 후회하는 것보다 권태감을 느낀다는 말을 했는데 그가 나를 이해하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말을 더듬으며 다들 우습게 생각할 줄 알면서도 그건 태양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 좋아하는 책을 물으면 항상 이방인이라고 대답했고, 그 이유는 글 속 주인공의 감정이 전혀 드러나지 않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리고 7년만에 다시 읽게 되었다.

사실, 가장 좋아하는 책이라고 스스로 생각했던 만큼 다시 읽게되었을 때 혹시 느끼게 될지도 모르는 실망감이 두려워 미루고 미뤄왔었던 것 같다.

그리고 글 속 뫼르소의 감정이 너무나도 분명히 나타나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우리가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응당 이런상황엔 이런 감정을 느껴야지, 하는 감정이 나타나지 않았을 뿐, 뫼르소는 기쁘다, 즐겁다, 불행하다, 괴롭다, 울음이 터질 것 같다 등 끊임없이 감정을 드러냈다.

:뫼르소가 느끼는 권태감과 지금 이순간만을 바라보는 냉정한 마음들을 보며 내 감정도 이런 모습을 하고 있지는 않나, 너무 닮아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했다.


2019년 9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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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희랍어시간 #문학동네


📚이곳에서 채식주의자가 시작되지 않았나 싶다.


🌷당신이 그토록 싫어했던 희랍식 논증의 방식으로 이따끔 나는 스스로에게 묻습니다. 무엇인가를 잃으면 다른 무엇인가를 얻게 된다는 명제가 참이라고 가정할 때, 당신을 잃음으로써 내가 무엇을 얻었는지. 보이는 세계를 이제 잃음으로써 무엇을 얻게 될 것인지.

🌷하지만 그녀는 그것에 어떤 의미도 부여하지 않는다. 그 변화에 대해 언어로 생각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어둠에는 이데아가 없어. 그냥 어둠이야, 마이너스의 어둠. 쉽게 말해서, 0 이하의 세계에는 이데아가 없는 거야. 아무리 미약해도 좋으니 빛이 필요해. 미약한 빛니라도 없으면 이데아도 없는거야. 정말 모르겠어? 가장 미약한 아름다움, 가장 미약한 숭고함이라도 좋으니, 어떻게든 플러스의 빛이 있어야 하는 거야. 죽음과 소멸의 이데아라니! 너는 지금 동그란 삼각형에 재해 말하고 있는 거야.

🌷그때는 꿈에서 깨어나 눈을 뜨는 것이 아니라, 꿈에서 깨어나 세계가 감기는 거겠지요.

🌷가끔 이상하게 느껴지지 않나요.
우리 몸에 눈꺼풀과 입술이 있다는 건.
그것들이 때로 밖에서 닫히거나, 안에서부터 단단히 걸어잠길 수 있다는 건.

희랍어 시간

한강 지음
문학동네 펴냄

2019년 10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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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ed4ngbtr25

#그청년바보의사 #안수현 #아름다운사람들


#우리에게 주신 복음은 우리의 연약함을 겨우 받쳐주는 지지대 정도가 아니다. 그것은 생명이고 능력이다.

#그대의 기도 속엔 몇 사람이나 등장 하고 있는가? 그대의 생각과 뜻이 다른 자들 몇명을 위해 그대는 날마다 기도하는가? 그대의 기도가 품고 있는 자만 실은 그대의 미음이 품은 자요, 그대는 그들의 입장에서 그들과만 공생하고 있다. 만약 그대의 기도가 그대 자신과 가족 이외에 그 누구도 품고 있지 못하다면 그대는 현재 누구와도 더불어 살지 못하는 외톨이에 지나지 않는다.

#QT를 빼먹지 않고 한다고 하나님과의 관계가 바른 것일까? 늘 찬양 테이프를 듣고 찬양을 부른자고 과연 나의 영이 깨어있을까? 스스로 돌이켜 볼 때 그럭저럭 잘해나가고 있는 듯 하지만 정말 잘하고 있는 것일까, 아니면 내 수준이 낮아서 잘하고 있다고 착각하는 것일까? 분별하기가 점점 어려워진다.
학생 때느 공동체 안에 있을 땐 좀 더 쉬웠다. 선후배들이 있었고, 나를 비추어 볼 간사님들의 말씀이 있었다. 무릎꿇고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는 준비된 공간과 시간이 있었다. 그러나 이젠 스스로 서야 할 때였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이 땅에서 삶을 사는 동안, 영적으로 주리고 목마른 누군가에게 꼭 필요한 메세지들을 책으로, 삶으로 전하면서 살 수 있는 인생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한다.

#병실을 나서면서 내가 이 아이에게 줄 것은 무엇이 있는지 생각했다. .. 어떻게 하면 그들을 위로하시는 하나님을 알게 할 수 있을까?

#삶을 가장 아름답게 사는 방법은 사랑하는 것이다. 사랑의 최고 표현은 시간을 내어주는 것이다. 그리고 사랑하기 가장 좋은 시간은 바로 지금이다.

#네가 날 위해 시간과 마음을 포기한다면 내가 정말로 기쁘게 그 예배를 받겠다. 하지만 너는 그러 인해 성적이든, 이성교제든, 사람들과의 관계든 무엇에선가 분명히 손해를 볼 수 있다. 그래도 내게 그 부분을 주겠니?


: 빛이 났던 사람.

그 청년 바보 의사

안수현 지음
아름다운사람들 펴냄

2019년 10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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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_.cy

@fled4ngbtr25

#침묵의봄 #레이첼카슨


#하지만 살충제는 편안하고 기분 좋은 모습으로 소비자를 찾아온다. 통로 건너편에는 피클과 올리브가 놓여있고 옆칸에는 각 종 목용용품과 세탁용 비누가 즐비한 가운데 살충제들은 높이 쌓여 진열된다.

#우리는 그동안 유지해온 철학을 바꿔야 하며 인간이 우월하다고 믿는 태도를 버려야 한다. 또 자연이 인간보다 특정 생물체의 수를 조절하는 훨씬 더 경제적이고 다양한 방법을 가지고 있음을 인정해야 한다.


침묵의 봄

레이첼 카슨 지음
에코리브르 펴냄

2019년 10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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