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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사는 게 전부가 아닌 날도 있어서
노지양 지음
북라이프 펴냄
번역을 업으로 삼는 사람의 에세이를 찾던 도중 발견한 책이다. 14년간 번역가로 활동하며 경력을 쌓았지만 늘 글쓴이가 되고픈 마음을 품고 있던 작가는 이 책을 시작으로 드디어 작가 반열에 올랐다. 프리랜서 번역가, 아이를 키우는 주부, 글쓰기를 소망하는 예비 작가 지망생이라는 세 가지 코드를 모두 가진 나로서는 이 책이 무더운 여름에 시원하게 쏟아져 내리는 소나기 마냥 반가웠다. 이제 막 번역이라는 세계에 발을 들여놓은 새내기인 나는 작가가 겪어왔던 삶의 모든 순간이 내 미래이자 꿈이다. 비교적 안정적인 수입과 규칙적인 생활을 가능케하는 작업실, 처음에는 실패라고 느꼈지만 알고보면 더없이 값진 소중한 사건들은 분명 내게도 찾아올 것이다. 그리하여 마침내 나도 작가라는 이름을 달고 책을 출간할 수 있을 것이다. 우선은 지금 내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리라. 마음껏 즐기고 사랑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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