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팔로우
내 모든 습관은 여행에서 만들어졌다
김민식 지음
위즈덤하우스 펴냄
김민식 피디의 글은 참 잘 읽힌다. 쉽고 간결한 문장이고 마치 옆에서 이야기를 들려주듯이 글을 쓴다. 그의 책을 읽으면 꼭 따라하게 된다.
<영어책 한권 외워봤니?> 를 읽은 후에는 한동안 영어공부에 푹 빠졌었고, <매일 아침 써봤니> 를 읽고 나서는 매일 주제를 정하고 글을 쓰기도 했다.
이 책은 에세이집이라 읽고 앞서 언급한 책처럼 따라할 건 없었다. 대신 내가 여행하면서 만든 습관은 어떤 것이 있는지 생각해본다.
여행을 하면서 나는 맥주에 빠졌고, 이전엔 들어보지 못했던 다양한 음악을 밤새 여행친구들과 들었다. 밀란 쿤데라의 작품에 빠지고 '실용'으로만 바라봤던 책을 '감정'의 관점에서 볼 수 있게 되었다.
맥주와 음악과 책이 이전보다 훨씬 좋아졌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 여행을 통해 만들어진 가장 큰 습관은 '사람' 이다. 여행하면서 만난 수많은 친구들이 내겐 무척 소중한 습관으로 남았다.
오랜만이 편하게 공감하면서 읽을 수 있는 책이라 좋았다.
2
마술하는 야초님의 인생책은?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