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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쭈미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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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매주 수요일 일본 대사관
앞에서 진행되고 있는 수요집회 이야기
1992년 1월부터 지금까지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매주 진행되고 있는 세계 최장기간 집회 기록을 갱신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지금까지 아무런 태도 변화가 없는 일본을 보니
자연스레 화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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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연하게 일본군 ‘위안부’라는 문제는 마주하기 힘들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나 역시 작년부터 용기내어 마주하고 있지만 일본군이 저지른 잔인한 일들은 언제 봐도 소름끼치는
정도이니 이해 못할 바는 아니다.
다만, 역사란 아픔을 겪었던 세대가 저물어 가면
진실은 언제든 바뀌어 버릴 수 있기 때문에
우리 모두가 조금씩 기억해야 되는 이유이다.
같은 역사도 서로 다르게 이해하고 있는 것을 보면
가끔은 절로 한 숨이 나오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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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면에서 본다면 이 책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1991년 김학순 할머니의 위안부 최초 증언에서부터
현재까지의 흐름을 알기 쉽게 설명해 주고 있다.
전임 정권의 위안부 문제 졸속 협의,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이 피해자를 넘어 세계 인권 운동가로 변모해 가시는 모습 등 희망적인 모습도 알 수 있었다.
나라면 할머님들처럼 용기 낼 수 있었을까 싶을 정도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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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읽었던 ‘기억하겠습니다’라는 책 후기에서
일본 사람이 본성이 원래 잔인하지는 않았을 거라고 글을
남겼는데, 책을 통해 우리 나라 군인이 베트남 전쟁에 참전해서 베트남 여성들에게 저지른 잔인한 모습도 알게 되었다.
막상 우리는 일본에게 사죄하라고 매주 수요일 집회를
하고 있지만 우리가 잘 모르고 있던 우리나라 군인의
잔인한 모습도 마주해야 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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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인간의 본성 문제가 아니라 전쟁이 가져오는
참혹한 환경이 이런 가슴 아픈 일들을 만드는 것이라고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은 말씀하신다.
그래서 전 세계를 돌아다니시며 전쟁의 위험성,
전쟁 시 여성의 인권 문제 등에 대해서 많은 강연을
하고 계시며, 여러 피해 국가 여성에 대해 아픔을
보듬어 주기도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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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부터 8월 14일 일본군 ‘위안부’ 기림의 날을
국가 기념일로 지정하고 행사도 열리고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올해는 배우 한지민씨가 대독했던 ‘위안부였던 나의 엄마에게’ 영상을 보면서 가슴이 많이 먹먹해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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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긴 싸움으로 이제 피해자 할머님이 많이 남아
계시지 않은 상황에서 조속히 일본에서 진심어린 사과를
하는 날이 오길 진심으로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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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일본군 ‘위안부’ 관련 책을 한 권 읽는 것만으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래 본다.
📖
일본군의 성 노예 제도에 희생당한 할머니들을
‘정신대’ 할머니라고 부르는데, 될 수 있으면
그렇게 부르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정신대(挺身隊)는 ‘나라를 위해 몸을 바친다’ 는 의미로
쓰인 말이지요.
여기서 ‘나라’는 당연히 당시의 일제를 가리키는 것이고요.
‘위안부’라는 이름 그대로 풀어 쓰면 ‘위로하여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는 여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그 여성들이
위안부였던 것이 아니라 일본군에 의해,
일본군 문서에 의해 위안부라 불렸던 것이므로
작은 따옴표(‘ ‘)를 반드시 붙여서 사용하며,
범죄 주체인 일본군을 붙여 일본군 ‘위안부’로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일본군이라는 말을 붙이는 것 자체가 강제성과 국가 차원에서저질러진 범죄임을 표현해 주기 때문이지요.
영어로는 ‘Military Sexual Slavery by Japan’
즉, ‘일본군 성노예’라는 이름을 사용하기로 결의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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