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혜리님의 프로필 이미지

강혜리

@helia

+ 팔로우
고의는 아니지만 (구병모 소설)의 표지 이미지

고의는 아니지만

구병모 지음
자음과모음(이룸) 펴냄

읽었어요
7편의, 기이하고도 가히 경이로운 이야기

마치 ……같은 이야기
타자의 탄생
고의는 아니지만
조장기
어떤 자장가
재봉틀 여인
곤충도감

분명 일상적인 환경과 현실적인 사람들 같지만,
점점 낯설고 이해하기 힘들어진다.
그런데 또 읽다보면 등장한 모습 그대로
인정하게 되고 어느새 이야기 속에푹 빠져
그 세계 안에서 인물들을 바라보고 느끼게 된다.
신기할 정도로...

강렬한 색채를 갖고 있는 각각의 이야기가
사회적 문제, 개인의 한계, 일상의 스트레스 등을 표현하고 있어
읽어나가면서 깨닫게 될 때 소름이 돋지만,
그 무엇보다도 이 모든 걸 말이 되게 만드는
기발한 발상과 독특한 문체가 너무나도 매력적이었다.

르네 마그리트의 '겨울비'를 연상하게 만드는 표지부터
이미 예사롭지 않다고는 생각했었는데,
익숙했던 주변을 새롭게 바꿔버리는 시선을 따라
이야기에 빠지다 보면
나 또한 한 없이 초현실세계에 빠져드는 것 같은 느낌을 들게 만든다.

신기한데,
읽기가 버겁기도 한데,
절대 놓을 수 없는 책이다.
2019년 8월 5일
0

강혜리님의 다른 게시물

강혜리님의 프로필 이미지

강혜리

@helia

  • 강혜리님의 이야기 요정 게시물 이미지

이야기 요정

정미진 지음
엣눈북스(atnoonbooks) 펴냄

읽었어요
1주 전
0
강혜리님의 프로필 이미지

강혜리

@helia

  • 강혜리님의 미술에 관한 모든 것 게시물 이미지

미술에 관한 모든 것

킷 화이트 지음
틔움출판 펴냄

읽었어요
1주 전
0
강혜리님의 프로필 이미지

강혜리

@helia

이것이야말로 "제곧내"
제목에 아주 충실한 책이다.
서양의 대표 철학자인
플라톤, 데카르트, 칸트, 마르크스, 사르트르의 이론을
이보다 쉽게 풀어낸 책은 없을 것이다.

​귀여운 삽화에도 각 철학자들의 특징을 잘 담아내어서
그들의 이론이 더 정확하게 이해가 되었다.
완벽히 이해가 되었다고 하기엔 무리가 있으나
쉽게 알려준 만큼, 딱 그만큼 이해하면 되는 게 아닌가 싶다.
이런 시리즈로 더 있었음 좋겠다.

세상에서 가장 쉬운 철학책

우에무라 미츠오 지음
비룡소 펴냄

4주 전
0

강혜리님의 게시물이 더 궁금하다면?

게시물 더보기
웹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