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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

마거릿 애트우드 지음
민음사 펴냄

읽었어요
19세기라는 시대적 배경, 귀족과 하녀, 남성과 여성이라는 불평등한 관계, 보호받지 못하는 약자
열여섯 살 어리고 아름다운 하녀 그레이스가 종신형을 받고 수감된지 16년 후의 이야기.
정신과 의사 사이먼 조던과 나누는 대화, 그에게 들려주는 그레이스의 이야기.
집주인 키니어 경을 짝사랑하다 질투에 눈이 멀어 남자 하인 맥더모트에게 살인을 교사했을 거다.
아니다 맥더모트의 협박에 못 이겨 어쩔 수 없이 범행에 가담했을 것이다.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종신형으로 수감된 뒤 30년간 그레이스는 교도소와 정신병원을 오가는 삶을 살다가
계속된 탄원 끝에 마침내 1872년 사면으로 풀려났다.
석방된 뒤의 기록은 남아 있지 않다.
캐나다 페미니즘 작가 마가렛 애트우드는 시녀 이야기에서 여성들이 시녀로서 일하며 아이를 낳는 기능으로만 존재하는
모습을 표현한 바 있으며 '시녀 이야기'와 '그레이스'는 드라마로 만들어졌다.
1인칭 시점과 3인칭 시점을 혼용 독자들에게 그레이스는 과연 누구인가?
그녀에 대해 추측하게 해 주는 온갖 단서를 활용할수록 독자들은 오히려 점점 미궁 속으로 빠진다.
그녀는 사람들이 말하듯 악마의 얼굴을 감춘 팜 파탈이었을까, 아니면 순진하고 순결한 소녀였을까 수수께끼를 던져
책이 두껍지만 그레이스의 이야기에 빠져들면 독자라도 헤어나오지 못한다.
2019년 7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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