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스는 현상소에서 찾아온 가족사진 틈에 생소한 사진 한 장을 발견한다.
오래전인 듯한 사진에는 남자 둘, 여자 셋, 대학생으로 보이는 총 다섯 사람이 찍혀 있고
그중 한 명은 남편 잭을 닮은 듯도 한데 잭은 그날 밤 그 의문의 사진과 함께 홀연히 자취를 감춘다.
알 수 없는 예감에 휩싸인 그레이스는 경찰을 찾지만
부부싸움의 일시적 가출 정도로 취급되고, 남편의 행방을 직접 추적해 나간다.
연락을 끊고 지내던 시누이를 찾아가보기도 하고, 묻어두었던 과거의 인연에 도움을 청해보지만,
그럴수록 점차 그레이스의 일상은 예기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게 된다.
과거에 있었던 한 사건과 연관되어 있는 진실,
1,2권의 합본이기 때문에 두께가 대단하지만 읽으면서 등장하는 인물들에게 몰입하면
꽤 술술 읽을 수 있지만 조금 전개가 길다고 느껴지기는 했다.
작가가 내놓은 치밀한 복선과 떡밥들은 모두 결말을 위한 것이니
천천히 깊이 있게 읽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