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는 사랑스러운 연인 세이코와 동거 중이다.
어느날 일을 마치고 돌아오니 세이코의 아버지라는 남자가 식탁에 앉아 있었다.
한편, 선코트마치다 403호에 1년 넘게 감금되어 요시오라는 남자와 아쓰코라는 여자에게
학대를 당했다고 보호를 요청해 온 상처투성이 소녀 마야.
경찰은 학대의 흔적이 있는 곳에서 아쓰코를 마주하고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그녀와 마야를 심문한다.
한편 맨션 욕실에서는 무려 다섯 사람 분의 DNA가 검출되고
범인으로 추정되는 요시오라는 남자는 소재파악이 되지 않는 가운데 서서히 끔찍한 진실이 드러난다.
서로가 서로를 고문하고 학대하는 지옥이 현실에 버젓이 존재할 수 있었던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인간은 정말 언제든 짐승이 될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2002년 일본에 있었던 기타큐슈 일가족 감금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했다고 하는데
읽는 내내 불편하고 찝찝한 소설.